빠를수록 좋은 걸까?

가끔은 하늘을 보자

by 자연처럼

식당에 주문하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이모 "빨리 주세요"라고 외친다. 으레 순서에 따라 제시간에 나올 줄 알면서 습관처럼 말이다.이처럼 한국 사람의 "빨리빨리"는 세계적으로도 소문날 정도로 유별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어떨까?


옛날 임금님도 못 타본 특별한 기계로 우리를 편안하게 이동시켜 줌에도 그 잠시를 못 참고,걸어서 올라가는 사람, 더 심한 사람은 내려갈 때 뛰어가는 사람,일반 계단에서 뛰어가다 목발을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움직이는 계단을 뛰어가니 옆에서 보는 사람이 왠지 불안하기까지 하다.


어쩌다 지방에서 서울에 일을 보러 왔다가 서울 사람들의 걸음 속도에 손사래를 친다.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사람들의 무작정 기다림의 간절한 호소에 부응해서 버스와 지하철의 도착 시각 알림을 알려 주고, 스마트폰을 보고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가기도 한다. 그러면 이러한 시간 절약 노력 덕분에 여유가 생긴 걸까? 바쁜 일과는 연속되고 여유 없는 생활이 계속되는 것은 아닐까?


왜 그럴까?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이에 따라 시간에 늘 쫓기게 되고 일을 다 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함께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어떤 사람은 이 스트레스로 스스로 생명을 단축하며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가끔은 벤치에 앉아 하늘을 쳐다보며 하얀 구름과 함께 하늘 여행을 떠나보자. 느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아름다운 음악과 한 폭의 멋진 그림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을 가본 적이 있다. 볼일을 보는 짧은 시간이지만 소변기 앞의 간단한 시를 보며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때론 빨리 되는 캡슐커피 커피보다 물을 데우고 종이 필터를 통해서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의 여유를 가지면서 시를 한 편 읽어 보면 어떨까요?


주말이면 즉석식품과 간편식보다 특급호텔 요리사보다는 서툴겠지만, 식자재를 직접 준비해서 요리를 해보면 어떨까요? 남이 해줄 때 느끼지 못한 특별한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만큼의 시간을 내어 간단한 일기나,메모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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