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하루다.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으면
눈치 빠른 나는
어쩔 줄 몰라 신이 난다
기다리던 아침 산책을 나서면
싱그러운 풀 냄새에
킁킁, 향기에 취한다
건너편엔 까치와 참새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가던 길 멈춘 나는
다정한 눈빛을 보낸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나는
흙 묻은 네 발을 씻고
여느 때처럼 간식을 기다린다
고구마,단호박.계란
오랜만에 맛보는 특식이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다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지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사자*와 살진 동물이 모두 함께 있을 것이고,어린아이가 그것들을 이끌고 다닐 것이다."
(이사야 11:6 신세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