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면 드는 생각

"파도가 아무리 거세도 이길 수 없고"

by 자연처럼

포항의 오도해수욕장을 다녀왔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바다는 한결 고요하고 한산해 보였다. 그렇게 적막한 풍경 속에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이 가슴 깊이 스며든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은 하늘과 맞닿아 있고, 그 앞에 서 있는 나는 실로 작고 왜소한 존재로 느껴진다. 바다는 거대함으로 나를 압도하며, 동시에 겸손을 가르쳐 준다.


생각해 보면 바다는 육지보다 두 배 이상 넓고, 지구에 있는 물의 거의 대부분이 그곳에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 엄청난 양의 물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큰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며 그 끝없는 바다의 장엄함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바다를 떠올리면 늘 드는 또 하나의 놀라움이 있다. 왜 그렇게 많은 물이, 지구라는 거대한 그릇에서 한 방울도 쏟아지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흔히 우리는 “물은 아래로 흐른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지구는 끊임없이 돌고 있다. 그럼에도 바다는 쏟아지지 않는다. 넘칠 듯 가득 차 있으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또 육지가 제 위치를 벗어나지 않도록 한계를 정해준다. 이 법칙 앞에서 나는 감탄을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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