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생명을 지키는 길
유치원 통학 버스 앞에서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작은 손에 도시락 가방을 든 채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고 밝게 인사하는 그 목소리에는 티 없는 순수함이 담겨 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끌리는 이유는 단순히 귀여워서만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어른들이 어느 순간 잃어버린 '때묻지 않은 맑은 내면'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수록 그 순수함은 더욱 투명하다. 우리가 이른 아침 산속 공기의 상쾌함에 감동하고,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글 때 느끼는 차가운 청량함에 마음이 정화되듯, 아이들의 초심 또한 우리 마음을 움직인다. 오염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 그것이 우리를 이끄는 힘이다.
반려견을 보며 웃음 짓게 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현관문을 열 때 달려와 꼬리를 흔들며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을 때 느껴지는 따스한 체온, 그리고 아무런 조건 없이 주인을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 반려견에게는 계산이 없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사랑을 줄 뿐이다. 그 해맑은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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