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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Jul 14. 2022

비가 준 웃음

모두가 웃는다.

창가의  찌든 때도 

하늘의 작은  먼지도

 방울이 떨어진다

하늘이 미소로 반긴다


 속에 떨어진 비는

풀잎과 가지를 모아서

바다를 향해 달린다

실개천이 춤을 춘다.


행여나 언제 오려나

땅만 보고 하늘만 본다

속타는 마음

농심을 웃게하는 비


풀리지 않는 일 때문에

연기되는 약속 때문에

잡힐 말듯 돈 때문에

우울을 씻어내는 비


밤새도록 내리는 비

우울한 영혼을 위해

고통에 신음하는 이

내일은 하게 웃는다


파란  하늘이 웃었다.

실개천이  춤을 춘

농심도 한껏 웃었다.

우울했던 나도 웃는다.

모두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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