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값의 진실은 무엇일까?

과연 누구 말이 맞나 ?

by 자연처럼

현재 전 세계는 고물가의 쓰나미로 신음 중이다. 여기에 우리가 사는 한국도 피해 갈 수가 없다. 더구나 올 하반기에는 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더욱 걱정스럽다. 우리가 모두 피해 갈 수가 없는 식료품 구매 비용은 물론 외식 물가까지 오르고 있어 더욱 그렇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입장이라면 그들이 즐기는 것 중 하나인 치킨 값이 오르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심정일 것이다. 더욱이 최근엔 배달료까지 더해져 더욱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우리 집만 하더라도 피자나 치킨을 시킬 때 가능하면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매장에 가서 받아오는 수도 해야 하나 늘 고민에 빠진다.


이 와중에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초저가로 출시함으로 대형 할인점과 치킨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이를 사기 위해 줄을 세울 정도의 대중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격만큼이나 이름도 참 지었다. 당일 제조 당일 판매의 앞자리를 딴 이름이다. 이름만 그럴듯한 게 아니다. 가격도 맛도 식품 위생도 당당하단다. 비싼 프랜차이즈 치킨과 당당하게 비교해 보란다.


가격은 1마리 6,990원 2마리 9,900원 가성비로 치면 가위 혁명적이다. 과연 얼마나 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가격에 판매하고도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홈플러스의 메뉴 개발총괄은 언론 인터뷰까지 하니 소비자들로선 아이러니할 뿐이다.


이번 홈플러스의 치킨 전쟁의 후폭풍이 롯데마트와 이마트에까지 몰아치고 있다. 경쟁사인 롯데마트 입장에서는 2010년 포기했던 "통 큰 치킨"을 경쟁사인 홈플러스에서 먼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격과 같은 선제공격을 업계에 한 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마트에서는 1통에 "통 큰 치킨"8,800원(행사 카드 사용 시)으로 이번 대대적 할인 행사를 통해 맞불을 놓는다고 한다. 이마트 역시 "5분 치킨"을 9,980원으로 판매에 나섰다.


이 와중에 최근에 모 프랜차이즈 회장은 현재의 2만 원대보다 가격을 높여 3만 원대는 되어야 적정 수익이 보장된다고 엄살을 핀다. 물론 홈플러스에서는 닭의 크기가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하는 10호 닭과는 달리 약간 적은 8호 닭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지금도 높은 가격인데 더 올리는 게 좋겠다고 하니 소비자들은 여간 불안한 게 아니다.


프랜차이즈 점주인 A 씨에 따르면 치킨 1만 8,000원 중 원가만 절반을 넘는다고 한다. 여기에 닭고기, 튀김반죽·소스, 포장 상자 부자재 등 프랜차이즈 본사에 지급하는 금액은 한 마리당 9,000원~1만 원으로 약 50~55%를 차지한다고 한다. 점포 1곳에서 발생하는 한 달 수익이 얼마냐고 묻자 “한 달 판매액이 3,000만 원이라고 할 때 인건비, 임대료 수수료까지 합치면 순수익이 10%도 안 되는 3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하루 12~14시간 일하는 데 비해 절대 높은 수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소비자로서는 이런 의문이 생긴다. 과연 치킨값의 진실은 무엇일까? 아쉽게도 진실을 밝혀 줄 죽은 닭들은 말이 없다 "당당치킨" 출시 담당자는 한 마리 6,990원에 팔아도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하고 치킨 점주들은 한 마리 2만 원대에 팔아도 중간이윤 10%를 남기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치니 그 많은 이익은 어디로 연기처럼 사라진 걸까?


최근 이에 대한 진실을 유추해 볼 수 있는 한가지 단서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동네 배달 치킨값이 비싼 이유를 밝혀내 발표했다. 하림·마니커·체리 부로·골품 등 닭고기 제조·판매사가 12년간 전방위로 가격 밀약을 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육계 신선한 고기의 판매 가격 등을 전방위로 밀약한 하림 등 16개 업체에 과징금 총 1,758억 2,300만 원을 부과하고 5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한다. 이들은 소비자를 기만하기 위해 가격을 밀약했다.


분명 어느 한쪽은 가격을 고무풍선처럼 부풀린 것이 틀림없어 보이는데 이번 기회에 공정거래위원회나 공신력 있는 소비자 단체에서 투명한 원가를 공개해서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을 산정해 보면 어떨지 생각한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은 물론 치킨으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모두가 상생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또한, 예전처럼 가족 모두 오손도손 마주 앉아 마음 편히 닭 한 마리를 먹던 옛날이 올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께서는 앞으로 미래에 있을 세상에서는 재물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누가복음 16:9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사귀십시오.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 그 친구들이 여러분을 영원한 처소로 맞아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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