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호우 피해가 주는 교훈

노아 홍수를 기억하며

by 자연처럼

기상청에 의하면 서울에 시간당 140mm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15년 만의 최고 호우가 기록됐다고 한다. 마치 하늘의 수문이 열린 것 같은 엄청난 양의 비가 한꺼번에 부어졌다. 이것으로 호우가 아직 끝난 게 아니고 모레까지 350mm가 더 예상된다고 하니 보통 큰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8월 9일 오전 11시 현재 사망 9명 실종 6명 부상 9명이 발표되었고 이재민 수가 800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강남역 쪽의 피해가 컸다. 그리고 고급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도로 곳곳에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면서 거대한 강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하다.


갑작스럽게 내린 호우 때문에 운전자들은 자신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버리고 몸만 겨우 빠져나옴으로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미루어 짐작게 할 뿐이다. 도로 곳곳에서는 50kg 정도 무게의 맨홀 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튀어 오르므로 수압이 얼마나 센지 유추해 볼 따름이다. 이에 따라 맨홀 인근을 지나던 사람이나 자동차가 피할 틈도 없이 맨홀에 빠질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기도 하다. 실제 현재까지 강남역에서는 이러한 맨홀 사고로 4명이 빠져들어 가 실종되었다고 한다. 이만 아니고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물에 빠진 고급 외제 차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그러면 수도 서울의 강남에서 이런 큰 피해 발생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중 한 가지 이유는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상 이변이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산불과 가뭄이 이어지고 유럽과 러시아 등은 역대 최고 기온을 갱신했다. 미국에서는 이전까지 가뭄 지역이던 사막 한가운데 라스베이거스에 1시간여 동안 250㎜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유례없는 물난리가 났다. 지난달에는 이상 고온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려 알프스산맥의 인기 탐방로인 몽블랑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다.


또한 강남 지역의 지리적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겠다. 강남역 일대는 인접한 역삼역보다 지대가 14m가 낮아 집중 호우가 내리면 순식간에 깔때기에 담기듯 여러 곳에서 빗물이 모이는 깔때기 형태라 급류처럼 엄청난 양의 비가 한꺼번에 모이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지형적인 특성 외에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함으로 인한 인재가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몇 차례의 호우 피해를 경험한 바가 있어 이를 대비하고자 2015년부터 ‘강남역 일대 및 침수 취약지역 종합 배수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서울시가 강남역 등 33개 주요 침수 취약지역 수방 시설 확충 사업에 투입을 발표한 총예산은 1조 4,000억 원 규모다. 하수관거 개량 펌프장 정비를 해 왔다고 한다.


이런 엄청난 비용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리는 비의 양에 비해 빠져나가는 비의 양이 적으므로 물이 역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러한 예상되는 기상 이변에 여유 있는 대비를 하지 못한 결과가 이런 참담한 상황을 또 반복하고 말았다. 이러한 어리석은 광경을 지켜 보고만 있어야 하는 시민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앞으로도 호우 때문인 피해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해마다 계속되는 기상 이변의 경고에 유의해야만 한다. 이렇게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인간이 유발한 무분별한 환경 오염과 탄소가스 배출 평균 기온이 급상승하며 병들어 가고 있다. 이런 환경의 역습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과 개인들이 온실가스 감축, 탄소 배출 줄이기 등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늦추거나 막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


이런 기록적인 폭우는 비단 이곳만의 문제는 아니다. 해마다 전 세계가 기상 이변 때문인 폭우로 몸살을 앓으며 환경의 역습이 본격화한 것으로 인식한다. 그러므로 이제 기상 이변은 이미 인류가 엎질러 놓은 물과 같다. 언제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닥칠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런 재난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 점을 주는 걸까?

우리 인간은 자연재해의 형태나 크기가 조금만 달라져도 속절없이 무기력한 한계와 약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만다.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 고대 노아 시대의 홍수를 다시 떠올려 본다. 당시 기원전 2370년 11월과 12월에 걸쳐 밤낮으로 40일간을 쉬지 않고 비가 쏟아졌으니 이번 하루 동안 중부지방에 내린 물의 양의 짐작해 보면 노아 홍수 당시의 그 물의 양이 어느 정도 일지 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 홍수 때문에 당시 모든 전 세계의 모든 산이 물에 잠기고 호흡하는 모든 생명체가 죽고 방주를 탄 노아의 가족 8명만 살아남은 역사적인 기록이다. 당시 이 홍수 때문에 150일 동안 땅이 물에 잠긴 채 있었고 서서히 물이 빠져나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기원전 2369년 4월에 방주는 지금의 터키 지방의 아라라트산에 머무르게 되었다고 성서는 기록하고 있다. (참조 창세기 7:24-8:4 )


당시 이런 엄청난 양의 홍수로 세상 심판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이 너무 악하므로 하느님께서 물로써 심판했다고 알려준다. 그러므로 이런 엄청난 홍수의 광경을 하늘에서 목격한 예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특별한 당부를 하고 있다. 마태 24:37-39 "노아의 날처럼,+ ‘사람의 아들’의 인재도 그러할 것입니다.+ 38 홍수 이전 시대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하면서+ 39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쓸어버릴 때까지+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아들’의 인재도 그러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임 제때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 있음을 경고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의 이 경고에 유의하도록 하자.


그리고 아무쪼록 이번 갑작스러운 호우 때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하루속히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일상을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노아 홍수 당시의 상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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