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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Jan 31. 2022

속도

'OO의 속도'

2022년 01월 31일의 기록 - "작작"



속도(速度, 영어: velocity, speed)는 어떠한 물체의 위치 변화를 뜻하는 변위를 변화가 일어난 시간 간격으로 나눈 값이다. 변위는 방향과 크기를 갖는 벡터이기 때문에 속도 역시 벡터이다. 단위 시간당 변위의 비로 나타낼 수 있다.


속도의 정의라고 검색하면 위키피디아 나오는 과학적?인 말들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쉽게 정의하면 안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잠깐해보지만,

한편으로는 차라리 어려운 말들로 정의를 내려야 기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 생각은 이만하면 된 것 같고 'OO의 속도' 시작해보자




1. 삶의 속도


(나에겐) '삶의 속도' 이런 단순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문구에

거부 스위치가 있는것도 아니고 우뇌가 받아드리기 힘들어하는게 느껴질 정도다.

연휴도 길고, 약속도 없고 예전보다 또 많은 환경들이 바뀐 상황에서 내 삶의 속도를 돌이켜보았다.


돌이켜보기전, 월간/정기/강제/산출 프로젝트라고 할지라도

나름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이 글을 읽어볼 수도 있는

독자를 생각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TMI를 전달해보면,


나는 나 자신을 평가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일까, 기억보단 기록을 믿어서일까

돌이켜보는 것은, 잠시 나가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일까

(평가는 남에게 맡기고 나는 내 갈길을 가겠다. 라는 주의로 달려온게 이유이지 아닐까 싶다)


'돌이켜보면..' 이라는 단어에 새삼 구스범스가 생기는 것 같아서 그냥 아직은 나랑 어색한 단어다.

작년 이맘때, 재작년 이맘때

예전에는 페이스북에서 알려주던 알림이 이제는 이곳저곳 어디서든 나타난다.


작년 이맘때 나는 석사 졸업을 위해 논문에 인생을 갈아넣았다.

흔히들 하는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다' 정말 그랬을꺼 같았다.

재작년 이맘때 나는 CES 참여 기업으로, CES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라스베이거스에 다녀왔다.

이전 기억은 기록을 찾아봐야하기에.. 구글 캘린더를 뒤적이기 힘든 시간때가 되었기에 이쯤해보고..


새삼스럽게 나름 가속도 붙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본다.

3년 5년짜리도 아닌 

1년 단위의 삶을,

상/하반기의 부가세 납부하는 삶을,

분기별 레포트를 나름대로 만들어보면서 매출을 기록하고 분석했던 삶을,


뭔가 있어보이게 쓰고 싶어서 엄청나게 함축해서 써봤지만

현실은 바쁘다바빠 현대사회..

아직은 바쁘게 살아가니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때가 많다.


언젠가, 내 속도에 맞춰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려보며..

(내가 못견딜까봐 안하는거겠지)





2. 발전의 속도


트렌드를 주도하는 삶을 살고,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사람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창의력을 통한 영감이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예전에는 나도 주도하고 만들고 할 수 있다 생각했고,

내가 아직 부족하니까..

아직은 더 넓은 세상을 못봐서..

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가능하다 믿고 있지만

이제는 따라가기 급급하다.

Metaverse, NTF, VR..

이론적으로는 이미 존재했던,

SF소설이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법한 비쥬얼과 상상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면서 트렌드까지 따라가려니

가랑이 찢어지겠다.

좀 천천히 갔으면 하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선점하고 싶다는 생각도 동시에 드는 이 아이러니

(이래서 사람들이 레트로에 더 열광하나..)


이제는 허무맹랑한 말이

현실이 되고, 말도 안된다고 했던것들이 말이 되는 현실을..

제3자처럼 멍하니 지켜보고 있게 된다.


분명 말랑말랑한 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한 것보다 말랑한 정도가 덜 한 것일수도

발전의 속도는 따라가줘야 내 속도를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작작”

월간. 정기. 강제. 산출. 프로젝트

be the clouds의 구성원이 매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개인 작업물을 반드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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