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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아트 Jul 24. 2024

Francisco Tárrega ‘Lágrima’

[김영회의 음악살롱]

고2 때였나, 음악 실기시험이 악기 연주였습니다. 친구들 모두가 클래식기타로 'Romance'를 연주하여 ‘또망스’라고 했던 기억이 어슴푸레 나네요. 누구나 도전하지만 아무나 성공하지는 못했던 클래식기타. 



음악살롱의 첫 곡은 클래식기타 연주곡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클래식기타의 전신은 중세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류트(Lute)와 비우엘라(vihuela)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4현으로, 바로크 시대에 5현으로 발전했고,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6현 기타는 18세기 후반 스페인에서 발명되었습니다.

Francisco Tarrega, Spanish Classical Guitarist (출처 reddit)

‘클래식기타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란시스코 타레가(Francisco Tárrega, 1852-1909)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클래식기타 작곡가이자 연주자입니다. 



함께 들어볼 곡은 그의 대표 연주곡으로 가장 많이, 가장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스페인어로 ‘눈물’을 의미하는 'Lágrima'는 아들을 잃은 뒤 회상과 깊은 슬픔을 흐르는 눈물로 표현한 곡입니다. 2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깊이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 깊습니다.



그의 낭만주의 성향을 압축시켰다는 평을 듣는 이 곡은 느린 템포의 E장조에 간혹 E단조로 섬세하게 변조되어 슬픔이나 그리움의 느낌을 더하고, 단순하고 부드러운 아르페지오가 특징입니다.



낭만주의 음악의 본질과 클래식 기타의 표현력이 집약된 걸작,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Lágrima'입니다.


https://youtu.be/IiYVy6aCzDw?si=XgVc9x7IvvrcldtJ


영상 제공: 기록과 기억 사이 (유튜브 @Records.824)



- 연주: 신장호



- 촬영/편집/녹음: 윤종현


https://www.d-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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