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느끼며, 머무르며’

by 데일리아트

6월 27일까지 도가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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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모, 아즈미노치히로 미술관 정원에서의 사람들, 2024, Opaque color on canvas, 72.7 X 54cm

작가 정일모의 전시 《느끼며, 머무르며》가 6월 27일(금)까지 용인 도가헌미술관에서 열린다. 풍경 아래에서 사람들이 느끼고 머무르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채색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2016년과 2024년에 떠났던 일본 그림책 미술관 여행에서 기록된 풍성한 색감과 형태의 신작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3개의 전시장에서 3개의 소주제들로 구성된다. 1전시장-숨과 바람, 2전시장-일본 그림책 여행, 3전시장-푸른섬이다.

작가 정일모는 아이 같은 천진성, 때로는 영성과 치유적 소양의 힐러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에서는 숨통을 트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림 속에서 바람이 드나들게 하는 요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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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모, 푸른 날, 2024, Opaque color on canvas, 55 X 37.8cm

“언제나 나와 타인이 다 중요해요. 매 개인전 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작가의 속성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업을 할 때는 아이 같은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고 그 다음이 붓질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작업은 어떤 것을 그려낼까, 그것이 궁금한 작가이고 싶어요. 삶 자체를 담고 싶습니다. 내 삶이 자유롭고 걸리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정일모 작가는 노닥거림, 가만히 머물기, 흘러가는 구름 바라보기, 꽃 5분 넘게 보기, 내리쬐는 빛에 몸 적시기, 자신의 호흡 자주 느끼기. 이런 순간들을 삶에서 많이 경험한다. 이런 경험을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이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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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모, Breathing, 2025, opaque color on canvas, 116.8 X 80.3cm

작가노트

2016년과 2024년, 두 번의 일본 그림책 미술관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여행 중에는 꽃 한 송이, 하늘 한 번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바삐 사는 내가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그림책은 놓치고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순수해야만 닿을 수 있고, 다정한 마음이어야 열리는 문도 있다는 것을요. 멈추고 음미할 때 비로소 세상은 친근하고 친절해진다는 것도요.

두 번째 여행길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바람이 흐르는 여유, 자신의 리듬으로 소중한 것들을 지키며 조금은 느려지는 시간을 챙기며 살아가자고. 나는 다시 순수해지고 아이스러워질 기회를 만났습니다. 이번 전시는 여행 중에 만난 풍경과 사람들, 미술관의 기억들을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여행 이후의 일상은 한 장 한 장 그림책의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전시개요

· 전시명 - ‘느끼며. 머무르며’ 정일모 초대전

· 전시기간 - 2025년 5월 27일(화) ~ 6월 27일(금)

· 전시장소 - 도가헌미술관 1,2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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