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따듯하고 선명한 색채

by 데일리아트

5.29 - 7.12,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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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사진 촬영: 전병철 / 제공: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은 오는 7월 12일까지 이탈리아 출신 화가 살보(Salvo)의 회화 전시 《Salvo, in Viaggio》를 개최한다. 'Viaggio'는 이탈리아어로 여행이라는 뜻이다. 살보가 여행을 다녀온 뒤 여행지를 모티프로 한 작품들이 걸려 있다. 이번 전시는 1988년부터 2015년까지의 작품들이다. 작가의 실제 여행 경험과 상상 속 풍경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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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보, ‘세 개의 기둥(Tre Colonne), 1990 /출처: 그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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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출처: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살바토레 만지오네(Salvatore Mangione)는 1960년대 이탈리아의 사회·정치적 격변 속에서 성장한 토리노의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 운동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르테 포베라'는 '가난한 예술'이라는 뜻으로 일상적인 재료와 자연에서 얻은 단순한 물질(흙, 나무, 금속, 직물)을 활용하여 기존의 산업화되고 소비적인 미술에 대한 저항을 표한하는 운동이다.

초기에는 개념미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를 실험했지만, 1973년부터는 도상 회화로 전환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1976년경부터는 아방가르드 전위 작가들의 영향을 받은 강렬하고 채도 높은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따듯하고 채도가 선명하다. 중동, 북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지를 여행하며 수집하며 그린 그림들은 기억과 상상을 넘나드는 재미있는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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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인 살보의 작품 /출처: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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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015 /출처: 글래드스톤 서울

그리스와 터키에서 접한 미나렛, 모로코에서 발견한 이슬람 건축, 티베트와 네팔의 고산 풍경까지, 살보의 작업은 세계 곳곳의 풍경을 예술로 치환한 독특한 시도였다. 그는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공간에 대해 흥미로운 그림을 그린다. 전시에는 고전 폐허와 산악 풍경, 지중해 연안을 테마로 한 〈카프리치〉 , 〈발리〉,〈메디테라네이〉 등도 포함되어 있어 살보 회화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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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사진 촬영: 전병철 /출처: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이번 전시는 살보 아카이브(Archivio Salvo)와의 협업으로 기획되었으며, 여행의 기억과 상상이 어떻게 한 작가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시대와 장소를 넘나드는 살보의 예술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는 그가 남긴 시선의 기록을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따듯하고 선명한 색채, 부드러운 형상으로 만든 '살보'의 작품 < 전시 < 미술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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