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Art] 《같은 시간(同時), 같이 보다

by 데일리아트

시간과 시선이 교차하는 동시대 미술의 현장

3470_9984_1333.jpg

'같은 시간(同時), 같이 보다(同視)', 한·중 예술교류전 전시 포스터

중국 광시성 구이린(桂林)시에 위치한 광시사범대학교 출판사 미술관에서 열린 《같은 시간(同時), 같이 보다(同視)》 전시는 단순한 국가 간 교류를 넘어, '지금, 여기'에서 예술이 피어나고 이어질 수 있는 감각적 실천의 장이자 사유의 현장이었다.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는 한국조각가협회, 성신여자대학교, 광시사범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한·중 교류전으로, 조각, 설치, 회화,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동시'라는 개념을 폭넓게 탐색했다. '동시'는 단지 같은 시간에 존재함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예술가들이 한 공간에서 시선을 조율하고 감각을 교환하며 새로운 감정과 해석을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를 의미했다.

3470_9989_5757.png

전시 오프닝 기념사진 /사진: 김주영

한국 측 참여 작가는 한국조각가협회 권치규 이사장을 비롯하여 강태검, 고봉수, 김규진, 김민경, 김보라, 김성복, 김성윤, 김주영, 김태곤, 김희용, 박세현, 박정용, 박형오, 박현주, 신누리, 원명재, 이창희, 장욱희, 전신덕, 정정주, 한창규로, 성신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국민대학교, 전남대학교, 부산대학교, 목원대학교, 허베이미술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활동 중인 교수진 및 작가들이다.

중국 측에서는 광시사범대학교의 교수진인 광시사범대학교의 바이샤오쥔(白晓军), 루리쥐안(陆丽娟), 류셴뱌오(刘宪标), 리루(李露), 빈취안(宾泉), 쉬팡(徐芳), 왕레이(王磊), 왕쥔(王军), 인후이쥔(尹惠俊), 장빈(张斌), 청샤오제(程晓捷), 차이푸쥔(蔡富军), 황우(黄武), 황치보(黄启波) 등 교수진이 참여했고, 성신여자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거나 수료한 정완명(丁万明), 한소륜(韩晓伦), 황티에저(黄铁周), 리우이중(刘艺中), 석개화(石凯华), 손철(孙哲), 왕패(王蓓), 왕샨샨(王珊珊), 옌빙(闫冰), 설빙심(薛冰心), 조준호(赵俊豪), 조지안홍(周建宏), 추가(邹珂)등의 작가들이 함께하며 중국 각 지역의 예술교육과 창작의 흐름을 반영한 다층적인 시각 언어를 펼쳐 보였다.

3470_9999_455.jpg

개막식 기념 축사_김성복 한국조각가협회 국제교류위원장 /사진: 김주영

3470_9993_285.jpg

개막식 기념 축사 _광시사범대학교 바이샤오준(王荷珣) 부총장

3470_9994_3110.jpg

개막식 기념 축사_광시사범대학교 예술대학 루리쥐안(陆丽娟) 학장 /사진:김주영

3470_9996_3639.jpg

개막식 기념 축사_광시사범대학교 미술대학 정샤오지에(程晓捷) 부학장 /사진: 김주영

전시 오프닝과 함께 열린 학술 포럼에서 김성호 초빙교수가 'AI 시대의 이미지와 예술'을 주제로, 인공지능이 창작의 영역에서 보여주는 가능성과 한계를 짚으며, 기술이 감각을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졌으며, 조준호 시안미술대학 교수는 '예술로서의 치유 실천'을 통해 예술이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해 공동체적 감정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논의는 전시와 긴밀하게 호응하며 동시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조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3470_10001_498.jpg

학술 포럼에서 강연 중인 성신여자대학교 김성호 초빙교수 /사진: 김주영

이번 전시는 예술가뿐 아니라 평론가, 언론인, 교육자까지 함께하여 예술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도 했다. 중도일보 김준환 보도국장의 동행은 예술과 언론이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전시 연계 학술 기획에서 중심 역할을 한 김성호 교수의 이론적 기여도 주목할만 했다.

3470_9990_5848.jpg

전시장 전경 /사진: 김주영

특히 전시의 실제 공간을 마련하고 운영을 도맡은 광시사범대학교 예술대학, 왕레이 교수와 장빈 교수의 헌신적인 노력은 무대 뒤에서 빛나는 협업의 미덕을 보여주었으며, 왕샨샨 전시감독, 황티에저 부감독, 손철 부감독, 이창희 간사, 강태검 부간사의 세심한 조율 역시 이번 전시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었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3470_9998_551.jpg

전시 부감독 황티에저(黄铁周), 고봉수, 김주영, 김성복, 광시사범대학교 미술관 장밍(张明) 관장, 김성호, 전시감독 왕샨샨(王珊珊), 전시부감독 손철(孙哲), 김희용 /사진: 김주영

3470_9995_3435.jpg

개막식 기념 축사_광시사범대학교 미술대학 류셴뱌오(刘宪标) 부학장 /사진: 김주영

광시사범대 류셴뱌오 부학장은 전시 서문에서 "이번 전시는 국경을 넘어선 예술적 대화이자 사유가 오가는 축제의 장"이며, "한국과 중국의 예술가들이 자연과 생명, 사회를 함께 바라보고 고민하는 시선 속에서 창작의 울림을 나누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같은 시간, 같이 보다》는 단지 동시간대에 존재하는 예술가들의 만남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료로서의 예술적 연대를 실현한 귀한 시간이었다.

이 전시를 계기로, 더 많은 도시와 사람들, 더 다양한 언어와 감성 속에서 이와 같은 예술적 공감과 연대의 움직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예술은 결국, 함께 바라보고, 함께 느끼는 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3470_9991_5932.jpg

광시사범대학 출판사 미술관 입구 전경 /사진: 김주영


[China Art] 《같은 시간(同時), 같이 보다(同視)》 "동시" - 한·중 예술교류전 < 뉴스 < 뉴스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

keyword
작가의 이전글MMCA 과천 상설전《한국근현대미술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