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예술적 취향을 만나다

by 데일리아트

25. 6. 27. - 26. 2. 22. 디뮤지엄
백남준, 이우환, 하종현부터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올라퍼 엘리아슨까지 전세계 현대미술의 거장들 작품 공개
신진 작가들의 가구들과 전통 공예품까지 다양한 아름다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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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가옥 2' 전시 포스터 /출처: 디뮤지엄

디뮤지엄(D MUSEUM)은 6월 28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취향가옥 2: Art in Life, Life in Art 2》를 개최한다.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였던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 전시는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관람객에게 자신의 취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성원에 힘입어 더욱 확장된 기획과 풍성한 작품들로 돌아온 시즌 2의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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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가옥 2' 전시 전경 /출처: 디뮤지엄

《취향가옥 2》는 일상 공간에 스며든 예술의 다양한 형식을 조명하며, 대림문화재단의 미공개 소장품과 개인 컬렉터들의 프라이빗 컬렉션을 중심으로 총 6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백남준의 대표작 〈사과나무〉(1995)와 〈즐거운 인디언〉(1995)이 약 5년 만에 동시에 공개되며,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이우환의 대작 〈바람과 함께〉(1992), 〈조응〉(1993), 하종현, 김창열, 김기린,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등의 작품이 전시에 깊이를 더한다.

더불어 디뮤지엄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유르겐 텔러(Juergen Teller)와 파올로 라엘리(Paolo Raeli) 등의 사진 작품도 다시 선보이며, 양승진, 김현희, 이재하 등 실험적 조형 감각을 지닌 신진 작가들의 가구와 전통 공예품이 전시장 곳곳을 채운다. 이는 고전과 현대, 전통과 실험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층위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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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가옥 2' 전시 전경 /출처: 디뮤지엄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한 다섯 개의 하우스 콘셉트 공간으로 구성된다. 영상감독, 티 소믈리에, 출판 에디터, 패션 디렉터, 건축가 등 상상의 인물들이 취향으로 채운 집이 각각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구현되며, 관람객은 타인의 삶과 취향을 엿보는 동시에 자신의 일상 공간과 취향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컬렉터의 개인적인 수집품으로는 아트토이, 아트프린트, 빈티지 미니카, 넥타이, 서핑보드 등 개성 넘치는 오브제들이 소개되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이 전시는 회화, 조각, 디자인, 사진,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공존하며, 예술을 특별한 ‘장소’가 아닌, 삶의 ‘방식’으로 다시 사유하게 한다. 관람객은 기존의 화이트 큐브형 전시장에서 벗어나, 사적 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예술의 다면성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디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트페어나 박람회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주요 컬렉션을 일상 가까이에서 조명하며, 예술이 어떻게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예술을 감상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번 주말, 전시를 관람하고 예술과 나의 취향이 겹치는 순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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