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도시는 빠른 속도와 효율성을 요구하며 인간에게 지속적인 경쟁과 긴장을 강요한다. 이러한 도시의 리듬 속에서 사람들은 점차 고립되고, 인간 본연의 삶의 균형과 내면의 안정을 상실해가고 있다. 도시는 문명의 정점이자 가능성의 공간인 동시에,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불안을 야기하는 이중적 장소다. 도시는 인간 본연의 삶의 균형과 내면의 안정을 해치며,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흔들리게 한다.
이창희 작가는 도시를 '숲'이라는 개념으로 재해석한다. 자연과 인공,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그의 목재 설치 작품은 ‘사람 인(人)’ 자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삼각형 모양으로, 두 선이 서로를 지지하듯 인간이 공동체 속에서 의지하고 연결되는 모습을 상징한다. 이 단순한 조형은 반복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확장되고, 마치 도심 속 숲처럼 구성되어 도시와 자연의 공존 가능성과 함께 자연과 인간, 인공 구조물 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도시 속에서도 자연의 감수성과 생명력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작가는 관람자들이 단순히 작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공간을 가로지르도록 유도한다. 이는 도시 환경 속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다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를 탐색하게 한다. 예술 공간 안에서 삶의 균형과 조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그의 작업은 심미적 조형을 넘어서, 감각과 사유가 맞닿은 하나의 '정신적 건축물'로 기능한다.
도시의 숲은 태초의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의 공간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숲이 거듭되며 점점 자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이것은 인간이 자연을 회복하려는 과정이며, 동시에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도심 속의 새로운 생태적 삶의 방식이다.
작품에 쓰인 목재는 성장한 나무가 인간에 의해 재구성되어 다시 삶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상징이다. 이는 인간 존재의 불안정성과 그 속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찾으려는 삶의 방식을 반영한다. 작가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단지 조형적인 의미를 넘는다. 인간과 자연, 인공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태도를 예술적 구조물에 투영하며, 단순한 목재 구조가 아닌 정신과 철학이 깃든 작품으로 완성해 낸다.
이창희 작가의 삼각형 구조는 도시 곳곳에 흔히 보이는 임시 구조물처럼 익숙하면서도 불완전한 형태로 제시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생명력, 상승과 활력의 기운이 담겨 있다. 이는 도시의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한다.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태도를 예술적 구조물에 투영하며, 단순한 목재 구조가 아닌 정신과 철학이 깃든 작품으로 완성해 낸다. 결국 이창희 작가의 작업은 도시라는 인공적 공간 안에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균형 있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묻는 동시에, 인간 중심적 가치를 회복하고 삶의 근본을 재조명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작가는 도시를 구성하는 구조물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간의 해석과 인식에 따라 의미를 지닌 장소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삶의 공간을 다시 설계하는 일에 대해 예술적 시선으로 응답하고 있다. 즉, 도시 환경 속 인간의 삶과 자연의 관계를 고찰하며, 인공 구조물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도시는 빠름과 효율성을 강요하며 인간을 고립시키는 공간이 되었고, 이는 본연의 삶의 균형과 내면의 안정을 해친다. 작가는 이러한 도시의 양면성 속에서 인간과 자연, 인공물 간의 조화를 모색한다.
작품은 '사람 인(人)' 자에서 착안한 삼각형 구조를 바탕으로, 나무를 연상시키는 형태가 반복되며 도시 속 숲을 형상화한다. 이 구조는 인간이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삶의 본질과 공동체의 의미를 상징하고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공간을 제안한다.
관람자들이 작품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게 하여 도시와 자연의 관계를 다시 인식하게 만든다. 인간 중심의 삶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이는 도시가 단지 효율적 공간이 아닌, 인간의 숨결과 감성이 담긴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작가는 인공의 숲이 자연을 닮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도심 속에서도 생명력과 조화를 회복할 수 있음을 말하며, 삶과 공간,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균형 있는 관계를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강의실 밖 그림 이야기] 도시 속 사람들, 어안렌즈로 다시 보기 - 이창희 < 정병헌교수의 [강의실 밖 그림이야기] < 칼럼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