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이 국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7월부터 본격 확대 운영한다. 이 사업은 한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K-뮤지엄’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국외 문화 관련 기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은 국외 박물관 한국실, 재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56개 기관이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20개국 24개 기관이 최종 선정되어 박물관은 이들 기관에 7월 중 교육용 교구재 꾸러미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된다. 첫 번째는 조선시대 국가 의례를 상세히 기록한 『조선왕조의궤』로 영조의 혼례를 다룬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1759년, 영조 35)에 영조가 오흥부원군 김한구의 딸을 계비,정순왕후를 맞이하는 결혼식 준비 과정을 기록한 의궤)를 중심으로 조선 왕실의 기록문화를 소개한다.
청연군주 대례복 체험 교구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두 번째는 선비의 문화를 체험하는 〈문방사우〉로, 붓 · 먹 · 벼루 · 종이 등 문방구를 직접 활용하며 조선 지식인의 일상과 정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외국인을 주요 교육 대상으로 삼는 만큼, 소장품의 형태와 기능, 문화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구재가 제작되었다.
문방사우 실물 교구 상자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지 강사가 프로그램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활동지, 영상 자료, 교육 시나리오, PPT, 강사용 해설 영상 등 다양한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문방사우〉 주제의 경우 붓 ·먹· 벼루 · 연적 · 종이 등이 포함된 실물 교구 상자를 함께 보내 학습자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조선왕조의궤 강의용 자료(PPT)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은 이번 교육이 한국실 외에도 문화원과 세종학당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홍준 관장은 “박물관 교육이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와 협력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소장품 기반의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과 국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K-뮤지엄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K-뮤지엄, 소장품 연계 교육을 통해 우리문화 세계로 나아가다 < 알림 < 뉴스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