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완관지 9회 메이져 경매 출품작들 /출처: 고서향 홈페이지
경매전문회사 ㈜고서향이 오는 7월 22일(화) 제9회 프리미엄 경매를 개최한다. 고서향은 일반적인 현대미술·고미술 중심의 경매와 달리, 근현대사 자료, 고문헌, 도서 등을 주요 경매 품목으로 다룬다. 이번 경매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희귀자료 276점을 선보이며 경매에 참가하는 작품은 신설동 고서향 경매장에서 7월22일 오후 3시 경매를 진행한다. 작품은 17일부터 21일까지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경매에서는 특히 문인, 학자, 정치가, 예술인 등 유명인사들의 육필 원고를 비롯해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친필원고 등이 공개된다. 특히, 「꺼삐딴 리」의 작가 전광용 선생의 수천 점에 이르는 문학 관련 자료는 해방 이후 한국문학사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된다. 시인 신석정의 미간행 친필시집 산수도, 꽃의 시인 김춘수의 친필원고 23편, 박재삼 시인의 자선자필 시집, 월탄 박종화의 독립문 해체 이전을 슬퍼하며 지은 시도 경매에 붙인다.
서예 작품으로는 위창 오세창의 와당문 10폭 병풍, 백범 김구의 마음을 다스리는 글도 눈여겨 볼만하다. 김대건 신부의 체포와 심문 과정을 담은 장계초를 비롯한 한국천주교 관련 자료도 출품된다.
1800년대 초 ‘용주사(蓉洲社)’라는 시사회(詩社會)를 결성하여 활동한 문인, 관료 16인의 시화(詩畵)와 3인의 시평(詩評) 축과 5·10 총선거와 제헌 국회 개원식, 대한민국 정부 수립 국민 축하식 관련 사진 53점 일괄은 가장 관심을 모으는 출품작이다.
조선총독부 농상국 농업장려 포스터, 조선총독부농상국, 일제강점기(1940년대)
조선총독부 농상국 농업장려 포스터, 종이에 인쇄, 54.5x77cm
산미증식계획은 1920-1934년, 1940-1945년 두 차례 실시되었으며, 조선총독부 산하에 농상국이 신설된 것은 1937년 이후이다. 따라서 출품된 포스터는 1940-1945년 사이에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지런한 농부가 수확도 많다는 내용을 컬러 만화로 그렸다. ‘上農은 풀이 나기 前에, 中農은 풀이 나면 뽑고, 下農은 풀이 나도 뽑지 않는다’, ‘부지런한 靑年이라, 장가두 훌륭한 곳으로 갓군’, ‘훌륭한 색시아, 朴서방도 부지런이 일한 탓이지’ 등 농업 장려 내용을 담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꽃」을 비롯한 김춘수 시인 친필원고 23편 모음, 1922-2004, 25.5x18cm, 70쪽
'꽃'을 비롯한 김춘수 시인 친필원고 23편 모음, 1922~2004, 25.5x18cm, 70쪽
모더니스트 대여(大餘) 김춘수(金春洙, 1922~2004)의 대표시 「꽃」을 비롯한 23편의 육필시고를 모았다. 탁월한 이론가이기도 한 시인에게 시는 「꽃」만 있는 게 아니다. 「분수 (噴水)」의 첫 수에서 이렇게 묻는다.
“발돋음하는 발돋음하는 너의 자세는 왜 이렇게 / 두 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 그리움으로하여 / 왜 너는 이렇게 / 산산이 부숴져서 흩어져야 하는가”
한국 현대문학의 깊이를 더한, 신석정(辛夕汀)의 미간행 친필 시집 『산수도』 등 2점
신석정(辛夕汀)의 미간행 친필시집 '산수도' 등 2점, 25.8x17.5cm, 41장
『촛불에 남은 이야기』(10편), 『산수도』(15편), 『슬픈 (牧歌)』](8편), 『헌부초(獻賦抄)』(3편) 등 36편의 친필시고가 책으로 엮여있다.
1800년대 초 ‘용주사(蓉洲社)’라는 시사회(詩社會)를 결성하여 활동한 문인, 관료 16인의 시화(詩畵)와 3인의 시평(詩評) 축
용주사 문인 16인 시화, 1800년대 초, 570x18.3cm
1800년대 초 ‘물가의 연꽃’이라는 뜻의 용주사(蓉洲社)라는 시사회를 결성하여 활동한 16인의 시화(詩畵)가 깃들어진 시화축이다. 칠언율시를 남긴 낙서(洛瑞) 이서구(李書九), 문백(文伯) 정원달(鄭遠達), 백상(伯祥) 이의봉(李義鳳) 등 16인의 시화가 있다. 당대의 대사헌 이조판서 실록 총재관을 지낸 신재식(申在植)과 우의정 및 조선의 마지막 통신사를 역임한 김이교(金履喬), 우의정 박규수의 외종조 유화(柳訸)의 시평이 있다. 5미터 70cm의 긴 두루마리 종이 위에 펼쳐진 19세기 초 고위 관료들의 시사회 활동을 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백범(白凡) 김구(金九)의 서예 작품
김구(金九) , 종이에 먹, 52x30cm
"마음을 어떻게 부리냐에 따라서 금수와 같이 될 수 있는데 마음의 병이 참으로 무리를 미약하게 만드니 군자의 올바름으로 정성을 다하고 생각으로서 이겨내고 공경으로서 이겨내면 하늘의 임금이 크게 온갖 사물들을 따르게 될 것이다."
김구(金九,1876~1949)는 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 운동가이자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자는 연하(蓮下), 호는 백범(白凡), 연상(蓮上)이다. 백범이라는 호는 미천한 백성을 상징하는 백정의 ‘백(白)’과 보통 사람이라는 범부의 ‘범(凡)’ 자를 따서 지었다.
5·10 총선거와 제헌 국회 개원식·대한민국 정부 수립 국민 축하식 관련 사진 53점 일괄
5·10 총선거와 제헌 국회 개원식·대한민국 정부 수립 국민 축하식 관련 사진 53점 일괄
남한에서만 이루어진 한국 최초의 선거인 5·10 총선거와 관련 서울·부산·전라남도 나주 내촌·강원도 횡성군 등지의 사진 자료로서 미군 통신대(SIGNAL CORPS- U.S. ARMY)에서 촬영한 것과 제헌국회 개원식, 대한민국 정부수립 국민축하식 사진 등 총 53점이다.
15점 뒷면에는 영문으로 미군 통신대의 '공식(official)' 표시와 사진 설명이 돼 있으며, 38점 뒤에는 ‘official' 등은 없으나, 영문으로 이름 등이 쓰여 있는 것이 많은 것으로 볼 때 ’미군 통신대‘에서 촬영한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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