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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전시 해설로 만나

by 데일리아트

국립중앙박물관, 매주 수요일 야간 프로그램 운영…
독립운동, 스포츠 영웅, 오세아니아와 조선 전기 미술까지 아우르는 전시 해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시-21시)에 관람객을 위한 상설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8월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새롭게 마련된 기획 전시부터 인기 특별전과 상설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8월 첫째 주에는 국사편찬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전시 《광복 80주년, 다시 찾은 얼굴들》을 큐레이터의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국사편찬위원회가 보존해 온 ‘일제 주요 감시 대상 인물 카드’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전시 해설을 통해,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운 집념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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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수형 기록 카드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8월 넷째 주에는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전시가 큐레이터 해설로 이어진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조국을 가슴에 품고 달렸던 손기정 선수와, 그 뒤를 이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봉송 장면도 함께 소개되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12월 28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기증 1실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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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8월 15일 손기정 서명엽서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지난 4월 30일 개막한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오세아니아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다. 태평양 수천 개 섬의 문화와 신성을 담은 이 전시는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에 큐레이터 해설이 운영된다.

또 다른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은 15-16세기 조선의 건국과 함께 꽃피운 미술을 도자, 서화, 불교미술 중심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8월 셋째 주 수요일에 해설이 운영되며, 이날은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특별 교육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해당 전시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해설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특별전시실 1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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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이빨과 코코넛 섬유로 만든 머리 장식, 페우에 코이오(peue koio) 테 헤누아 에나나(마르키즈 제도), 누쿠히바 섬 20세기 중반 앙드레 미쇼 기증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 소장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도 다양한 시대와 주제를 다룬 큐레이터 해설이 준비되어 있다. 선사고대관에서는 '신석기시대 낚시와 그물', '청동기시대 시기구분과 지역성', '백제 금동대향로', '대성동 고분군과 금관가야의 지배자', 중·근세관에서는 '초상화로 보는 왕의 복식', '박물관의 역사, 그 시간 속의 이야기들', 기증관에서는 '조선말기 이후의 서화'를 만날 수 있다. 이들 전시는 시대별 유물의 의미를 풍성하게 전하며,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을 통해 역사적 맥락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대의 고난 속에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큐레이터의 목소리를 통해 관람객에게 전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전시품에 담긴 이들의 애국심과 뜨거운 마음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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