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아트 Jul 25. 2024

Yuhki Kuramoto ‘Lake Louise’

[김영회의 음악살롱]

빅토리아산에 둘러싸인 루이스 호수 (사진 www.fairmont.com)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에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에 선정될 만큼 아름답다고 알려진 세계 10대 절경의 호수가 있습니다. 빅토리아산(해발 3464미터)에 있는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이 고여 만들어진 빙하호수, ‘루이스 호수(Lake Louis)’입니다.


약 300미터 폭에 약 2.4킬로미터 길이의 이 호수는 산 중턱(해발 1600미터)에 있습니다. 원주민 인디언들은 ‘작은 물고기의 호수’라 불렀는데, 1884년 영국이 철도 건설 때 발견하고는 빅토리아 여왕의 딸인 ‘루이스’ 공주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빅토리아산의 웅장한 모습과 아침부터 오후까지 햇살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에메랄드 특유의 빛을 발산하는 루이스 호수. 그저 멍하니 바라보며 사색에 빠지게 만듭니다.

앨범 재킷 이미지는 유키 구라모토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음악살롱의 네 번째 곡은 이 호수의 이름을 딴 피아노 연주곡입니다.


‘가슴 저미는 동양적 서정미의 극치, 슬프고도 아름다운 피아노의 시인’


이 황홀한 찬사를 받는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의 대표곡 ‘Lake Louise’입니다. 


“그는 복잡한 화성을 사용치 않는다. 꾸밈음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담백하다. 그저 명료한 음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 가운데 나타나는 그의 매력은 간결미와 음과 음 사이의 충분한 여백에서 나타나는 여유다.” - 김진묵 (음악평론가)

유키 구라모토의 부산 공연 포스터

유키 구라모토는 올해 일흔셋인 현역 음악가입니다. 도쿄공대 응용물리학 석사라는 독특한 학력을 갖고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보여 왔습니다. 


수많은 피아노 솔로, 관현악곡, 관현악과 함께 연주하는 피아노협주곡 등을 작곡했으며 일본의 드라마, 영화, 뮤지컬 음악도 다양하게 작곡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첫 앨범을 발표, 현재까지 12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1999년부터 매년 전국 각지에서 내한공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Lake Louise’, ‘Romance’, ‘Meditation’ 등의 곡이 유명합니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보석으로 칭송되고 있는 아름답고 맑은 이 호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곡은 시원함, 상쾌함, 피아노다운 멜로디 등으로 구라모토 자신도 특히 좋아하는 곡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 곡입니다. 


클래식 음악의 요소와 현대적인 감성을 결합하여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 ‘Lake Louise’입니다.


https://youtu.be/ds0fka16SoQ?si=q7YKD1NapGjVhNRT


영상 제공: 기록과 기억 사이 (유튜브 @Records.824)


*연주: 이연희 피아니스트


*촬영/녹음/편집: 윤종현


*장소: 글로리어겐 스튜디오



https://www.d-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4

작가의 이전글 멕시코 소마야미술관 Soumaya Museum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