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신간]
● 아이유를 읽는 시간 (조성진 지음) = 국내 최초 아이유 음악 평론서. 이 책은 아이유의 발성ㆍ가창과 음악 전반을 집중 분석한 평론에서부터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아이유와 관련한 A부터 Z까지 모든 사항을 담아낸 말 그대로 아티스트 아이유에 대한 완벽한 바이블이다. 저자는 80여 명이 넘는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했으며 전문적 깊이와 다양한 시각으로 아이유의 음악을 분석했다. / 한스미디어, 2만3000원.
● 명화잡사 (김태진 지음) = 15점의 명화에 담긴 잡스럽고 사사로운 이야기,즉 그림 속 인물들의 삶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이 책에는 라파엘로의 죽음을 둘러싼 발칙한 소문부터, 9일 만에 왕위에서 쫓겨난 소녀의 사연, 마리 앙투아네트가 범인으로 지목된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명화의 뒷이야기들이 가득하다. / 오아시스, 2만2000원.
● 깊은 밤의 영화관 (이은선 지음) = 이은선 저널리스트의 영화 리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이 책에는 펜데믹 시기의 고충에도 근사한 기개를 보여준 작품, 짧고 자극적인 영상이 범람하는 가운데 긴 호흡으로 가치를 만들어낸 작품 56편을 소개한다. OTT 플랫폼 첫 화면에서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좋은 영화 플레이리스트이다. / 클로브, 1만7000원.
● 옛 음악 새 연주 (이준형 지음) = 고음악의 세계를 알기 쉽게 소개한 교양서. ‘옛 음악’이란 그동안 클래식 감상의 주류에서 비켜나 있던 바흐 이전 및 바흐까지의 음악을 성글게 묶은 말이고, ‘새 연주’란 한때 잊혔던 옛 음악을 시대 악기 연주로 새로이 드러내려는 오늘날의 흐름을 부르는 말이다. 이 책은 모두 18장에 걸쳐 고음악의 대음악가 혹은 중요한 화두를 다룬다. / 풍월당, 1만8800원.
●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박은순 지음) = 정선이라는 천재적인 작가에 대해 평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편향성이 18세기 회화사의 위대한 성취를 왜곡하거나 놓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진경산수화의 전체상을 파악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저자의 오랜 연구를 집대성한 이 책은 그 진면목을 드러내며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전체상을 제시한다. / 돌베개, 7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