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shorts/DYNNRdl_1j4?feature=share
바람
가을을 부르는 소리
먼 고향의 낯익은 이야기들을
쏟아놓고 꽃을 피운다
잊혀져가는 이야기 보따리들
죄다 은하수에 풀어놓고
별들의 하품 처럼
눈만 깜박이며 졸던 가을
그리고
종일 주절대는 바람
가을
낙엽 냄새가 몸에서까지 묻어나는
지독한 불면처럼
그대는 세월의 화석이 되어갔다
오늘은 왠지
바람 때문에 가슴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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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문화공동체, 데일리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