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chantment of Everyday Life: Variations of Modern Minwha
명지대(총장 임연수) 산하 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지은)는 현대 민화의 진화를 탐구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12명의 작가들이 민화의 현대적 변용과 확장을 조명하는 전시회이다. 1월 8일부터 2월 8일까지 북촌소재 한지가헌에서 열린다.
민화는 조선시대부터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예술로서, 그 시대의 정서와 삶의 방식을 담아낸 중요한 장르다. 이렇게 발전한 민화가 오늘날에도 수많은 애호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민화는 너무나 쉽게 공감하고 다가설 수 있는 예술장르이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민화는 전통을 고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요소를 반영한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민화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한국 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의 전통 예술이 현대 사회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새롭게 해석될 수 있을지를 제안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전시는 민화가 가진 전통적인 주제와 소재, 상징, 색상, 구성 등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창작의 차원으로 표현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민화가 가진 전통적 미학과 현대적 창의성의 융합을 만나고, 민화의 예술적 깊이를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전시에 참여하는 12명의 작가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소재를 취해 민화의 형식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가들이다.
나유미의 작품 <척(새들의 왕)>은 동화 <새들의 왕>에서 영감을 받아 '허영'을 주제로 현대인의 소비 심리를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했다. 정재은의 <책가도>는 전통 책가도의 색상을 모노톤과 강렬한 원색으로 변형하여 21세기의 감각적인 풍경으로 재창조한다. 배송이의 <BRAUN_책가도>는 텀블러와 앰프 등의 현대 정물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풍경을 친숙하게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위의 작품을 포함하여 다양한 현대 민화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각 작품은 전통적인 주제와 상징, 색상, 구성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재해석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총괄한 이지은 교수(명지대, 문화유산연구소장)는 " 이번 전시를 통해 민화의 전통적 미학과 현대적 창의성의 융합을 체험하고, 민화의 예술적 깊이를 탐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의 전통 민화는 어떻게 변주될 수 있을까? 《일상의 매혹》 < 전시 < 미술 < 기사본문 - 데일리아트 Daily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