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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아트 Jul 24. 2024

'시에나에서의 한 달' 외

[눈에 띄는 신간]

● 시에나에서의 한 달 (히샴 마타르 지음 · 신해경 옮김) = 그림은 왜 그려져 왔으며, 우리는 왜 그림을 보는 것일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찾아간다. 그는 하나의 그림을 오래 들여다보는데, 서너 달은 기본이고 1년이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게 그림은 점차 그에게 삶의 물리적인 거처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거처가 되었다.  열화당, 1만6000원


● 아이러니스트, 영화관에 가다 (양진호 지음) = 영화평론가 양진호가 다양한 지면에 발표한 영화평론 17편을 묶어 펴낸 영화평론집이다. 이 책의 1부에는 현장비평가로서 영화를 충실하게 읽어낸 비평들이 담겨 있으며, 2부에는 저자가 특별히 더 관심을 기울이는 스릴러나 판타지 등의 장르영화에 대한 비평들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 1만5000원


● 펼친 면의 대화 (전가경 지음) = 시각문화연구자 전가경이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북디자이너 열한 명(열 팀)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쓰고 엮은 대담집이다. 책과 디자인에 관한 저자와 디자이너들의 대화가 골자를 이루고, 사이사이 삽입된 저술이 출판의 역사와 책의 형태를 둘러싼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트북스, 2만5000원


● 미술 사는 이야기 (유지원 지음) = 미술비평가 유지원이 한국의 동시대 미술사에서 특기할 만한 실천들이 쏟아진 2010년대 서울의 홍대, 종로, 중구 등지의 공장지대, 시장통, 주택가 골목에 생겨난 미술공간, 이 '신생 공간'을 관통하며 쓴 에세이다. 한 개인의 소비 영수증이 어떤 세계의 연대기를 보여줄 수 있음을 어렴풋이 증명하며 동시대 미술사에 아직 쓰이지 않은 페이지를 채워 넣는다.  마티, 1만7000원



https://www.d-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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