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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밝히는 희망과 귀여운 메시지

by 데일리아트

이글락아트스페이스의 Bright Side


성수동의 이색 전시 공간〈이글락아트스페이스〉(eaglerock artspace)에서 재미있는 전시 《Bright Side》가 열리고 있다. 전시 포스터에는 귀여움이 가득한 그림과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적혀있다. 무슨 전시이기에 이렇게 표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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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포스터


갤러리 이글락아트스페이스는 뚝섬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이다. 이번 전시에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꾸준히 전시장을 방문하고 있는데 작품들이 현대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관점을 보기도 하지만 관람객들은 힐링을 경험한다.


이 곳에서 가장 이채로운 것은 동생이 제작한 가구와 언니가 만든 도자기가 함께 조화롭게 전시된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7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모두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균형을 이룬다. 개성 있는 작품들이 모이니 이상하게도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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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들


갤러리의 이름 〈이글락〉(EAGLEROCK)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오래된 지역명에서 가져왔다. 오래된 지역명 답게 예술가들의 오래된 중심지였던 sunset blvd와 젊은 창작자들이 모이는 york blvd가 만난다. 두 명의 자매가 이 지역에서 느낀 예술적 열정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자매는 한국에서 공예와 디자인을 전공한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랜 시간 예술 활동을 함께했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첫 번째 아트 플랫폼으로 성수동에 '이글락아트스페이스'를 열었다.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를 통해 특별한 예술 경험을 대중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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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락아트스페이스 아트플랫폼을 연 자매(가운데 동생, 오른쪽 언니)와 이번 전시를 기획한 조이디 작가(왼쪽)


참여 작가들은 모두 각자의 색깔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엘리'는 한국 전통문화와 동물을 좋아하는 작가이다.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며, 귀엽고 달콤한 느낌을 준다. '안나송'은 따뜻하고 편안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답게 "잠자는 나무들"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고요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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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의 모습


작가 '가리 김'은 우리의 일상에서 소중한 순간을 발견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밝고 따뜻한 색감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준다. 김잔디 작가는 현대 사회의 바쁜 삶 속에서 평화와 쉼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 작가의 프로젝트 "힐링 하우스"는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HAN'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담아내는 작가인데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핑크허니' 작가는 디지털과 현실 세계를 결합한 작품으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의 작품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준다. 'JoyDy'는 불안과 희망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도록 돕는 작품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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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들

《Bright Side》는 우리 삶 속의 밝고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자는 의도로 조이디 작가가 기획했다. 작가들은 생생한 색깔과 따뜻하고 희망적인 이미지로 갤러리를 가득 채웠다. 작품을 보며 관람객은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긍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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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포스터


기간:2025년 1월 14일 - 1월 21일


귀여운 것 옆에 귀여운 것. 과연 귀엽잖아!라고 자신있게 외치는 전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세상사 어둡고 심란하고 피곤할 때, 귀여운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그런 의미에서 추위도 꺾인 즈음, 성수동 나들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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