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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아트 Jul 24. 2024

버추얼아이돌그룹 PLAVE 인기 이유는?

나의 'BUT, YOUR 아티스트' ...

AI 기반 버추얼 산업, 2030년 약 756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
PLAVE, 버추얼 아이돌 그룹 최초 음악방송 1위, 단독 콘서트 전석 매진 이변
VFX(시각효과) 기술력으로 버추얼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MZ세대에게 인기
버추얼아이돌그룹 PLAVE (이미지 제공 VLAST)

버추얼 아이돌, but, your idol?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비주얼의 캐릭터들이 화면 속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기술의 발전과 음악이 융합해 새롭게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문화가 탄생한 것이다. 바로 버츄얼 아이돌이다.


버추얼 아이돌이란 버추얼(virtual) 과 아이돌(idol)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을 뜻한다. 본체가 되는 실제 사람의 몸짓, 표정을 모션캡쳐 등의 기술로 버추얼 캐릭터를 구현해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하고있다.


기존의 아이돌과는 달리 데뷔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사업 확장성의 전망이 밝아 주목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버추얼 산업 현황 및 전망 (출처 Emergen research)

최근 K-POP 엔터테이먼트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버추얼 분야도 나날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게 버추얼 시장 규모는 2020년 100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에는 5275억 8000만 달러(약 756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며, 그 중심에는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있음을 밝혔다. 


이미지 캡처: MBC 쇼 음악중심
이미지 출처: 한터차트




대표적인 예로 그룹 PLAVE를 볼 수 있다. PLAY와 Rêve(꿈)를 결합시켜 만든 뜻으로 리더인 예준과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멤버로 구성된 5인조 남성 버추얼 그룹으로 작년 3월  데뷔하였다.


지금까지 그들의 행보는 다음와 같다. 20만장의 초동 앨범 판매량, 버추얼 아이돌 그룹 최초 MBC <쇼 음악중심!> 1위 달성, 지난 2월 발매한 미니 2집 'ASTERUM: 134-1' 발매 후 일주일 만에 56만장의 판매량 기록. 지난 4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예매 시작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시키는 위력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여의도 더 현대에서 팝업스토어 진행,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 모델 발탁, 멜론 주간 인기상 수상 등 버추얼 아이돌로써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블로그 '카아네'

무엇이 PLAVE를 지금의 위치에 자리하게 했을까?


이들이 이전의 버츄얼 아이돌과 다른 흐름과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로는 소속사의 기술력과 진실성을 뽑을 수 있다. 소속사 VLAST는 본래 엔터테먼트 회사가 아닌 VFX(시각효과)를 전문으로 하는 버츄얼 콘텐츠 스타트업 기반의 기업으로 라이브방송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브란 그룹을 기획할 당시 소비자의 이상적인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캐릭터 디자인을 버츄얼 휴먼과 같은 실사화가 아닌 만화 스타일의 IP로 제작하였으며, 아티스트의 눈동자와 손가락의 움직임까지 표현 가능한 자체 제작 버츄얼 IP 기술력을 도입하였다.


현재로써는 아티스트를 표현하기 위해 기술력이 갖춰진 스튜디오를 필요로 하기에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오로지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최상으로 구현하여 팬들에게 전하기 위해 매 순간 많은 인력과 기술들이 동원된다.


또한 멤버들에게 창작 권한을 일임하여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 멤버들의 실력과 진실성이 그들만의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기존의 버추얼 캐릭터와는 달리 모든 안무와 노래를 직접 소화하며 모든 앨범의 작사, 작곡, 작무를 그룹내 멤버들이 작업하기에 자체 제작돌이라고 불리고 있다.


높은 음악성과 완벽한 안무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인정받으며 K-컬쳐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지코 인스타그램
버추얼아이돌그룹의 라이브 방송 화면(사진: '플레이브 유투브')





매주 두 번 유투브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디오와 숏폼, 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버블(아티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이기에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부분도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무대 위에서 순간 이동을 하거나 바이크를 타고 등장하는 등의 드라마틱한 연출이 가능하며 손에서 불이 나오거나 방울을 뿜어내는 마법도 쓸 수 있다.


버추얼 아이돌은 이전에도 나왔지만 VLAST는 시네마틱 파이프라인, 고유의 IP 기술을 선두적으로 도입했기에 현재진행형으로 기술이 나날이 발전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돋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손목이 돌아가거나 목이 꺾이는 등 방송 중 화면상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모습을 숨기는 게 아닌 먼저 선보이고 수정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거쳐 오히려 이런 모습이 팬들에게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비쳐졌다. 


소속사 VLAST 이성구 대표는 "기술은 복잡해도 내면은 진솔한 사람 냄새 풍기는 콘텐츠", "외형만 캐릭터일 뿐 멤버들이 직접 노래하고 개개인의 성격과 매력을 드러낸 게 인기 요인", "플레이브는 아이돌보다 싱어송라이터"라고 말했으며 성공 요인으로 기술력과 휴머니즘을 뽑았다. 


차원을 넘어서 사람냄새를 표현해낸 이들의 노력과 진실성은 버추얼에서 오는 낯섬과 이질감을 신선한 충격으로 바꿨고, 멤버들의 실력과 진심은 그들이 버추얼이나 아이돌이란 개념에서 더 나아가 온전한 다섯 명의 아티스트로서 사랑받는 지금의 PLAVE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버추얼 캐릭터가 오늘날 사회에 스며들 수 있었던 이유로는 사이버 가수 아담이 활약하던 디지털이 낯설던 때와 달리 , 메타버스와 비대면이 일상이된 MZ세대이기에  버추얼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점과 실사 아이돌과 다를 것 없이 유대감를 쌓고 소통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한 기술력을 뽑을 수 있다.


김상균 경희대 대학원 교수는 "하나의 영화 주제로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를 모두 만드는 것처럼, 버추얼 아이들과 실사 아이돌들도 공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버추얼 캐릭터만의 정체성을 쌓고 뚜렷한 세계관, 인격이 대중들에게 공감을 이끌고 하나의 콘텐츠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아직은 숙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https://youtu.be/FxB6_qaqHlY?si=2efDyeo93k6iw-fP


https://www.d-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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