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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M 나를 브랜딩 하다 - 10

구청 문화홍보팀에서 공공근로 근무

by 열시


한창 우울증 등 여러 문제로 집에 박혀서 허송세월만 보낼 때

아는 언니의 추천으로 공공근로를 신청한 적이 있다.


한 달 뒤쯤인가 공공근로 선정되었다고 바로 다음 주부터 출근이라길래 에..?하고 얼레벌레 출근한 기억이 난다.

진짜 갑작스럽게 출근하게 돼서 어리둥절한 상태로 교육받고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버벅거리다 결국 세 달 동안 해야 할 일들을 3~4주 만에 끝내버리고 홍보팀 일을 조금씩 하곤 했다.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공무원이 아니기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제한이 많았음)


이 과정에서 홍보 쪽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나랑 잘 맞는데?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회사 일도 괜찮네 싶었고!

*물론 관공서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을 뽑아보라면 공공근로를 신청해서 홍보팀에 들어간 것이 아닐까? 관련 자격증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홍보팀에 들어갔으니까 내가 이뤄냈던 일 덕분에 내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낸 격이라고 생각한다.


고작 3개월의 시간이었지만 배울 점이 정말 많은 곳이었고 회사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정석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었다. 매번 혼자만 일하다가 누군가와 함께 제대로 된 절차를 밟은 일을 해내니 뿌듯함도 크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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