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드유코치 Oct 21. 2024

여행과 맛집 탐방 말고, 진짜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뭐 좋아해요?"라는 질문에

흔히 “여행이요”, “맛집 탐방이요”라고 대답하곤 한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사람들이 가장 먼저 대답하는 것이 여행, 맛집 탐방 아닐까?


그만큼 여행은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일상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맛보게 해 준다. 그리고 맛집 탐방은 색다른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과 만족을 안겨준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을 찾고, 그 과정에서 행복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여행과 맛집 탐방은 대화의 공통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여행과 맛집 탐방!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내가 따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종종 타인이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그게 마치 내 취향이거나 내가 즐거워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여행이나 맛집 탐방을 좋아한다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은 아니지만, 그게 진짜 나만의 고유한 취향이고 내가 정말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취미나 열정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SNS에 올리기 좋은 여행 사진이나 화려한 음식 사진들처럼 말이다)


물론 그 과정이 즐겁지 않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그 경험들이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은 다른 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는 것은 외부의 평가나 인정 없이도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이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오로지 나를 위한 즐거움 찾는 과정말이다.




가끔 "난 좋아하는 게 없나?"라고 느껴본 적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쁜 일상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좋아하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어서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은 사실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를 조금 더 들여다보고, 내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행동들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언제 가장 몰입하는지, 어떤 활동을 할 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지를 떠올려보는 방법이 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요리일 수도 있고, 글쓰기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음악 감상이나 걷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그것이 얼마나 유명한 취미인지, 혹은 타인이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아니라, '그것이 나를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게 만드는가!'이다.




좋아하는 것은 꼭 대단하고 화려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여행이나 맛집 탐방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활동이 아니어도 괜찮다.


오히려 나만의 작은 즐거움을 찾는 것이 더 소중할 수 있다. 그것은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시간, 내가 진정으로 나다움을 느끼는 순간이 될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나 기대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만의 기쁨을 느끼는 활동이야말로 진정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아직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고 해도 괜찮다.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서두를 필요도 없고, 압박을 느낄 필요도 없다. 다만 지금부터 조금씩 나 자신을 관찰해 보는 과정을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내가 어떤 순간에 즐거움을 느끼는지, 어떤 활동을 할 때 몰입하게 되는지'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것을 찾는 첫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자각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외부의 자극에서 벗어나,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고유한 즐거움을 찾는 과정 속에서 삶의 새로운 방향을 발견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오늘부터 나의 평범한 일상 속, 진정으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천천히 탐색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발견했다면, 타인의 평가나 인정과 상관없이 그 활동에 시간을 투자해 보자.


모두가 좋아하는 것에 나를 맞추기보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때, 우리의 삶은 한층 더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나야 하지 않을까?


삶의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것을 찾아가는 모험을 시작하자. 그 모험의 결과물은 진정으로 나 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것일 테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와! 언제 이렇게 컸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