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6월의 오후
윤슬에게 말을 걸다 / 꿈의복지사
강바람이 시원하게 피부를 스치니 좋다.
늦은 오후, 바람의 흐름에 강물조차 몸을 맡긴다.
나는 지금의 이 고요함이 좋다.
잠시 흐르는 강에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윤슬을 바라본다.
무엇 때문에 저토록 빛나려 하는가.
하루의 힘을 다해
서산 너머로 향하는 해,
그 떠남이 아쉬운 것일까.
오늘을 다 불태웠기에
잠시 달에게 자리를 내주는
아량이라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내일의 해는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와
너의 아름다운 자태를
다시 빛나게 할 것이다.
그러니 아쉬워하지 말자.
오늘 하루를 불태웠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