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사랑은 서로에 기대는 것
by
꿈의복지사
May 30. 2025
사랑은 서로에 기대어 살아가는 일이다.
서로의 균형이 맞을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한쪽의 무게중심이 무너질 때, 관계는 기울고 마음은 노심초사한다.
평소에는 강인해 보이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초라해지고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 초라함은 나에게 내려지는 비참한 형벌로 느껴진다.
그리고 그 형벌은, 상대방이 떠나는 순간 상처로 깊이 남는다.
만약 내가 상대를 더 사랑했다면,
그 상처는 더 깊고 오래도록 잊히지 않고 남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이 사랑한 사람이 약자라는 말을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내가 더 사랑하고 더 적극적이다 보니 상대의 어떠한 행동도 감내하며 사는 것이다.
사랑이 깊을수록, 상대의 어떤 행동도 참아내려 하고,
조금 더 사랑받고 싶어 안감힘을 쓴다.
그러다 보니 기대도 커지고, 그만큼 실망도 크다.
깊이 폐인 상처는 또 다른 상처로 잊힐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상처를 간직한 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랑이 지난 사랑보다 더 큰 상처를 남길까
두려워 또 다른 사랑을 외면하게 된다.
사랑은 양날의 검(劍)과 같다.
한쪽은 행복을, 다른 한쪽은 상처를 품고 있다.
이 칼은 상대를 향하기도 하지만, 때론 나 자신을 깊이 벤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기쁨과 아픔, 충만함과 공허함,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품은 감정,
그래서 사랑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고통스럽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다.
연인의 사랑이든, 친구 간의 우정이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정은 삶을 견디게 해주는 유일한 힘을 가진 버팀목이다.
그래서 상처를 두려워하면서도 우리는 다시 사랑을 찾는다.
하림의 노래처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그렇게 우리는
또 다른 사랑으로, 어쩌면 이전보다 더 큰 아픈 사랑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아물기를 바란다.
keyword
사랑
상처
마음
19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꿈의복지사
소속
삶을기록하는
대구 사회복지사로 삶이 글이 되는 일상의 순간, 찰나, 그리고 그 순간의 느낌을 글로 꾹꾹 눌러 담으려 합니다. 어르신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도 함께 써 내려가 봅니다.
구독자
113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작가의 이전글
가식의 시대, 진짜 나로 살기
질문하는 삶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