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작가 저
[전쟁의 역사]
책을 구입하였다.
전자책을 읽다 보니 종이책을 구입하지 않은지 두어 달 된 것 같다.
2024년 6월에 브런치에 입문하여 꾸준히 구독한 작가분 중에 한 분이다.
긴 글 잘 읽지 못하고, 인용만 하는 글도 읽다가 건너뛰고 한다.
그러나 삶에 대한 느낌과 시, 여행은 꾸준히 읽었다.
옛말,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고기맛을 알고 즐겨 먹는다고 하였다.
역사이야기를 좋아하고 시을 짓지는 못하여도 읽는 것을 즐겨한다.
당연히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을 많이 다녔기에 이제 가지 못하여도 여행의 맛을 안다.
여행의 봇짐을 살 때부터 마음 깊숙한 곳에서 미지의 세계로 향한 설렘이 인다.
네비가 없을 때 지도만 들고 운전하며 전국의 명승고적, 문화유적지를 돌았다.
음악은 클래식부터 팝까지 1950년대 음악부터 2000년대까지,
그리고 모든 것이 중단되었다.
브런치에 처음 와서부터 구독한 것이 최경식작가의 전쟁의 역사였다.
노동법을 올리시는 이제헌작가의 글도 제법 오래 읽었다.
노동법은 노정계장을 하였기에 기웃거렸다.
[전쟁의 역사]는 역사기에 침을 튀기며 열을 올려 가르치신 선생님 덕분에 감정전이가 되었는지
가슴에 뜨거운 열이 올랐다.
[전쟁의 역사] 유럽 편을 읽으며 나는 내가 읽고 아는 모든 지식으로 열심히 읽으며 댓글까지 달았다.
브런치입문자였던 내가,
선생님과 레마르크의 소설들, 영국의 역사와 소설,
그렇게 읽으며 청나라에 분 열강들의 패권 다툼, 일본의 침략, 모든 것들이 흥미로운, 무서운 전쟁의 역사였다.
인류는 전쟁으로 시작한 역사다, 인류가 무리를 지어 살아감과 동시에 전쟁의 역사였다.
전쟁은 싫어요, 가 아니라 지키기 위해서 힘을 키워야 한다. 그게 우리나라 같은 약소국가다.
중고등학생들 과외지도를 하면서 수업료를 받아 사 모은 것이 책과 레코드판(이 말이 친숙하다) 었다.
책을 사서 열심히 읽을 때, 조선총독부를 사서 읽었다.
조선총독부는 우리나라 근대 일본의 침략내용과 그 시대 우리나라의 문화, 사회 전반이 쓰여있었다.
그러나 조선총독부 일본판도 있다 하였다.
일본은 일본의 조선총독부의 조선 점령과 조선, 문화 사회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하였다.
일본판은 구입하지 못하여 읽지 못하였다.
오늘 최경식작가님의 [전쟁의 역사]가 배달되자 책을 펼쳐보고 기분이 좋았다.
ㅎ ㅗ ㅏ ㄹ ㅈ ㅏ 가 크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종이 넘기는 골무도 찾아 놓았다.
연속하여 읽지는 못하여도 적어도 반딱반딱한 새 종이로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제 나의 책장에는 조선총독부는 없어졌지만(세로 읽기, 페이지당 2단),
동주열국지, 중국사, 제왕의 책사, 삼국지, 초한지, 사마천의 사기, 우리나라 왕조실록과 함께
전쟁의 역사서도 자리할 것이다. 책에 공기가 들어가 부풀어지고 팔랑거려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책들은 내가 지금 연재하는 어른이 읽는 동화의 [책과 책벌레의 권리다툼]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다.
표지,
첫 장을 열며
활자가 읽기 크다
이렿게 [전쟁의 역사]를 접하게 되었다.
#전쟁의 역사 #최경식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