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시인의 글에 여행기억으로 해석하다
도이 김재권
은행나무 길을 지나
범종루를 지나
안양루를 지나니
거기 무량수전이 있다
공간의 닫힘과 열림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
아미타불을 모신 목조건물이다
무한한 수명을 지닌 부처인
무량수불 아미타불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데
무지한 중생들이 그 심오한 뜻을
어찌 헤아릴 수 있으리
무량수전 바로 옆 서쪽
뜬 바위에서 유래된 부석사
그 유명한 배흘림기둥에 기대
소백산 능선을 바라본다
무심히 말없이 고요히
자면 안 되는데 잠들면 안 되는데
아,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이 어리석은 중생이여
조금 후에 벌어질 사고에 대해
아미타불은 알고 있었을까
석가세존은 알고 있었을까
옴마니 반메홈 옴마니 반메홈
나무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이 글은 도이 김재권 시인이 영주 부석사를 탐방하고 난 뒤에 쓴 시이다
행간을 보아 아마 병중 회복 후에 쓰신 글 같다
1,2,3,4 행은 부석사 무량수전의 위치를 말한다
부석사는 산 중턱 즘 이던가 높은 위치에 자리하였다
그렇게 부석사는 높은 위치에서 산아래 세상을 바라보듯하였다
산 아래 도착하여 은행나무 길을 걸어 부석사까지 걸어 올라간다
내 숨으로는 숨 가쁘고 참 힘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걷는 것은 힘들다.
그렇게 도착하면 눈앞에 이층 누각이 있다 범종루였을 것이다.
그 아래로 걸어 들어가서 다시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누각이 안양루일 것이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 서면 경내가 훤히 보인다.
그 앞 정면에 오래되고 빛바랜 무량수전 본전이 떡하니 버티고
우리를 맞이한다.
이것을 지금 시인은 4줄로 모두 보여주신다.
읽으며 바로 그림이 그려졌다. 내가 힘들게 올라갔던 길이기에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도이 김재권시인의 시를 읽으며
내 기억 속에서 돼 살린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여행기억이다
시인의 필력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이 많은 이야기를 단 몇 줄로 알린다.
그다음의 3행은 무량수전에 대한 설명이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본전이다.
보통 부처님을 모시는 본전은 극락전, 극락보전, 무량전, 무량수전이라 한다
영주 부석사는 안동 봉정사의 극락전과 함께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한다
건축연대는 통일신라가 망한 후 고려 시대이다
오래되어 단청이라고는 거의 보이지 않고 퇴색한 목조건물이다. 국보다.
공간의 닫힘과 열림으로 하신 것을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로 해석해 본다.
보통 무량수전의 아미타불은 영원한 수명의 뜻이며 서방 극락정토를 다스리는 부처이다.
약사불은 건강을 주관한다
부처에도 그 기원하는 바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무량수전은 장수와 중생을 서방정토 극락으로 인도한다고 한다
서방 극락정토의 아미타불이다.
모두를 설명하시면서 간결히 하셨다
그다음이 부석사의 유래가 된 바위가 떠있다고 뜰 부의 부석에 대한 설명이다
옛날 옛적 그 옛날에 남편과 전국 여행을 갔을 때 부석이 된 이유를 표지판으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부석은 경내로 올라서 무량수전이 바로 앞에 있고 왼쪽에 부석이 있었다
시인은 방향으로 표시하였다. 그쪽이 서쪽이었나 보다.
부석사 배흘림기둥, 큰 건물에서 기둥의 중앙이 불룩하고 위아래가
가는 기둥, 무게를 분산시키는 기둥을 배흘림기둥이라고 한다.
서양고대 석조건축물인 신전의 건물에 주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안다.
밑에서 바라보면 웅장한 느낌이 든다.
시인은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멀리 보이는 소백산을 바라본다고 표현하였다.
경북과 강원, 충북을 연결하는 소백산은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유적지를 품에 안고 있다
영주 부석사, 영월 장릉, 소백산죽령, 많은 서원들, 제천 의림지, 넘어오며 청풍명월 등
이제 지명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다. 사진들을 내어 보면 기억이 날까, 생각해 본다
글의 마지막은 시인의 이야기인 것 같다
잠이 쏟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잠이 들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느낌이다.
아마도 운전을 하시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중생이여
조금 후에 벌어질 사고에 대해
아미타불은 알았을까
석가세존은 알았을까.
아마도 짐작건대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난 듯하다
시인은 짧게 부석사 입구에서 무량수전으로 부석을 보다를
간단히 시를 지으셨으나,
시를 설명하는 나는 그곳을 회상하며 긴 글로 감회를 올렸다.
선생님의 재활과 회복에 많은 세월이 소요된 것으로 안다.
건강하게 다시 일어나셨으니 천만다행한 일이다
글이 길었으나 시를 읽으며 시운을 느끼며 부족한 글 따라
영주 부석사를 여행하셨다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도이 김재권 선생님은 건강하십니다.
도이 김재권 선생님은 가톨릭 신자이십니다.
세례명은 다니엘이십니다.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회가 되면 언제일지 모르나, 빠르든 늦든 그것이 문제는 아니니
대한민국을 도로지도로 여행한 기억을 사진과 함께 차곡차곡 엮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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