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상상해 보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100 만장자가 되기 위해 돈 공부를 할 것인가? 명예를 위해 승진공부를 할 것인가?
위와 같은 철학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동원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상황이 필요하다.
그래서 조용한 스터디 카페에 가서 위 질문에 사로잡혀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내일 죽는다는 긴박감 비슷한 감정이 올라왔고,
드디어 죽음을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다.
그때 떠오르는 것은 목표를 평소 꿈꾸던 스포츠카나 잘생기고 이쁜 연예인이나 관광지가 아니었다.
회사나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는 송별회에서는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듯이, 나도 모르게 지금까지 살게 해 준 것들에 감사한 것들에 감사하기 시작했다.
내 옆에서 오랜 세월 나를 지켜주던 여자친구와 가족들, 그리고 6년 동안 멀쩡히 쓰여주는 내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보다 화질 좋은 눈, 좋은 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 귀, 만질 수 있는 촉각, 사리분별하고 꿈을 추구할 수 있는 뇌,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손가락, 24시간 쉬지 않고 뛰어주는 내 심장 등 평소 있다고 인지조차 못하는 것이 전부였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차자 마음이 풍족해졌다.
어쩌면 나는 그동안 '행복'하기 위해 엄청난 목표를 추구하며 괴로움에 사무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한 나날들이 있었지만, 그날조차 엄청나게 풍족할 수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까지 생각해야 풍족해지는 경험을 해보니, '모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가 무슨 뜻인지 나만의 정의를 내려보게 되었다.
여러분도 불편하겠지만 이런 생각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나의 영감을 글로 썼다.
그리고 지금 무언가에 심취해서 지금 글을 쓸 수 있는 손가락에 감사한 느낌을 받고 있다.. 이 감정이 오래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