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개운하더라니…
(6:00, 알람이 울린다)
‘아 너무 피곤한데 좀만 더 잘까?’
> ‘그래, 30분만 자자’
(8:00, 아… 뭔가 너무 개운하다)
’아 너무 오래 잤네. 운동은 못가겠지?’
> ‘운동이 문제냐 출근도 간당간당해‘
(8:40, 약 1.5시간 걸리는 출근 전철을 타며)
’아.. 어제 글 초안도 못썼네 하루 쉴까?‘
1. 한 번, 두 번 그렇게 세 번째 타협을 하던 중 글이라도 쓰라는 계시였을까? 출근길 유튜브 쇼츠에서 정승재 선생님의 영상을 하나 보게 되는데…
2. “제가 가르칠수록 느끼는 건데요. 뭔가를 배우거나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다름 아닌 ‘출석'인 것 같아요.“
3. “여러분, 성실한 게 최고예요. 잘되든 안 되든 그냥 하는 거. 잘할 필요 없어요. 그냥 하는 겁니다. 20도 물이나 99도 물이나 겉으로 보기엔 똑같이 액체예요. 그러다가 딱 1도 올라가면 20도짜리 물은 그냥 21도가 되지만, 99도짜리 물은 맹렬하게 끓어올라요.“
4. ”마지막 1도를 내 것으로 삼는 방법? 그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바로 하루하루 성실하게 1도씩 적립해가는 거예요. 맨날 제자리걸음만 걷는 것 같아도 여러분은 1도씩 뜨거워지고 있어요. 겉으로는 절대 티 안나요. 근데 그게 전부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절대 출석 빼먹지 마세요.“
5. 어제 야근을 했다는 핑계, 월·화 이틀 연속 아침 운동과 글쓰기를 했다는 안도감이 더해져 ‘오늘 하루쯤이야’ 하고 넘기기 좋은 아침이었다.
6. 그 결과 이른 기상과 아침 운동은 저 멀리 보내야했고, 아마 이 영상이 아니었다면 아마 글쓰기도 똑같았을 거다.
7.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울리는 글쓰기 모임 밴드 알림에 (글쓰기를 포기했다면) 괜시리 마음이 무거웠을텐데, 이렇게 글쓰기 출석 완료와 더불어 글쓰기 루틴을 놓지 않았다는 뿌듯함을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