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안한 장소와 햇빛을 찾아

명상 일기 - 25.07.14

by 안뇽

넷플릭스 - 헤드스페이스

2화 '내려놓기' 을 보고


어떤 집착이나 불만족이 있을 때 마음 속에는 원숭이 한 마리가 날뛰는 것 같다. 이 원숭이는 온통 헤집어 놓다가 정작 지금 집중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 날 성가시게 하고, 지치게 한다.

명상은 마치 다른 원숭이로 이 원숭이를 제압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내려놓는 것'이다.


가장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장소를 떠올려보자. 이미지가 어렵다면 향기와 느낌으로.

나는 산과 산 사이를 흐르는 강, 평화로운 햇빛으로 무던히 반짝이는 물결들을 떠올린다.

작년 봄과 여름, 마음이 힘들 때 나는 매일매일 그 곳에 갔다. 사람들은 평화롭고 바람만 부는 곳.

그 곳에서 햇빛이 머리 위로 비추다 못해 뚫고 심장까지 들어오는 느낌을 그려본다.

햇빛은 점점 땅으로 가고 땅의 햇빛은 다시 내 허리까지 올라 온다. 이제 내 몸에 햇빛이 없는 곳은 없다.


가끔 구름이 많아 해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만, 항상 하늘이 그 곳에 있다.

내 마음이, 머리가, 하늘과 비슷하다고 여겨본다.


늘 느끼지만, 날 기쁘게 하는 것도, 힘들게 하는 것도 참 사소한 것들이다.

그래서 행복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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