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면 무궁화가 생각나(9)
1990. 8, 25(토) 맑음
날씨가 제법 서늘해졌단다.
오늘은 대학친구를 만났단다.
아마데우스란 레스토랑 겸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후 우리 아가를 위해 출산준비물에 대한 팜플렛을 구해왔다.
열심히 잘 크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구나.
아직도 엄마는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구나.
때로는 우리 아가에게 소홀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아빠는 논문 준비로 어제, 오늘 집에 안 들어오셨단다.
우리 아가도 아빠처럼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함께 아빠를 열심히 응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