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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9. 12(목) 맑은 후 흐림.

엄마를 보면 무궁화가 생각나(14)

by 무궁화

1990. 9. 12(목) 맑은 후 흐림.

서울을 비롯한 몇몇 지방에서는 많은 수해를 입고

실종,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단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추석인데 이번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참 걱정이다.

삼촌이 심한 감기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구나.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데 혼자 지내니까 더욱

건강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되는구나.

오늘 오후에는 엄마 혼자 외출을 했단다.

아빠는 항상 공부하느라 바빠서 혼자 외출을 한단다.

구두도 사고 사과, 고등어, 우유 등을 사서 무거워

낑낑거리며 들고 왔단다.

이젠 우리 아가가 많이 컸나 보다.

잠깐 외출을 해도 힘들어지니....

빨리빨리 시간이 흘러 우리 아가가 보고 싶구나.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야 해.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져야 해.

운동도 열심히 해서 건강하게 자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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