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면 무궁화가 생각나(15)
1990. 9. 19(목) 맑음
오랜만이구나, 우리 아기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단다.
지난 일요일에 아빠와 모처럼 시대에 나갔었단다.
아가를 가진 엄마들이 입는 임부복을 샀단다.
아빠는 참 자상하고 이해심이 많단다.
어제는 증조할아버지 제사여서 할머니와 시장보고 음식을 만들어 한 밤중에 제사 지내고 오늘 아침에 왔단다.
우리 아가가 빨리 보고 싶다.
임아가 항상 하는 얘기,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알았지.
그럼 오늘도 잘 놀고 건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