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 - 2025.05.27. / 꽃갈피 '셋'
https://www.youtube.com/watch?v=6J9ixwhDYSM
[가사]
손 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
오늘도 난 숨 쉬고 있지만
너와 머물던 작은 의자 위에
같은 모습의 바람이 지나네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가 추억에 남겨져 갈 거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힘겨워 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가 추억에 남겨져 갈 거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힘겨워 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여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힘겨워 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Woong's 사색 나눔]
시간은 언제나 동일하게 흘러가지만, 왜 그리 야속하리만큼 빨리 간다 여겨질까요. 저에게는 이번 봄날이 그렇게 지나간 듯해 여러모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심코 흘러 보내지 말 걸, 좀 더 깨어 그때마다의 순간에 찬찬히 머물었으면 좋았을 것을." 등 이러한 생각들이 문득 생겼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돌아보고 있다는 게 어디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이번 노래 "Never Ending Story"가 새롭게 재해석되어 나타났고, 감상 속 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깊은 사색의 자리를 가지도록 이끌었습니다. 만약 내게도 그리움에 사무칠 정도로 정말 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인연이 있는데, 어느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시 만났다면 어떨까. 나라면 그 사람을 정말 애틋하게 바라보며 끌어안고 싶지 않을까. 부디 지금의 순간이 그대로 멈추기를 바라며, 일분일초를 소중히 보내기 위해 곁에서 온 힘을 들이는 장면들을 떠올렸습니다. 반대로 뮤비의 주인공처럼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는데, 어느 날부터 사라져 그리움이 사무치는 상황에 놓이면 또한 어떨까. 오만 감정이 들어 때로는 궁금해 미치면서, 떠났다고 여겨 원망도 해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고는 함께했던 거리들을 지나갈 때마다 멀리서부터 아련히, 나아가 뚜렷해진 추억들을 하나하나 상기하는 장면들이 보였습니다. 물론 전 실제로 그런 애틋한 만남을 가지지는 않았으니, 딱 이만큼의 가정과 사색의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게시된 뮤비의 한 댓글 안에서 이 글의 결론으로 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푸른 시절은 너무나 짧군요. 좋아할 때 좋아한다고 말하고, 온 힘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으세요. 찬 바람이 불기 전에." - 어느 한 분의 댓글
인생은 결코 짧다고 단언할 수 없으나 그 안에서 푸른 시절은 손꼽을 만큼 일부분이고, 언제나 살랑이는 바람을 맞고 싶지만 찬 바람도 몰아쳐 힘겨우니까. 그렇기에 인생은 더욱 값지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로서 먼저 계속해서 제 기억의 습작들을 아름드리 모아보려고 합니다. 좀 더 매일 숨 쉬는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거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나아가 언젠가 제게도 영화와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온 힘으로 사랑하리라 하는 갈망도 품어봅니다. 이곳에 소개된 노래를 듣고, 제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또한 그러길 기원해 봅니다. 여러분들의 삶의 이야기에 푸른 시절들이 선명해지길, 순간마다 곁의 함께하는 이들을 마음 다해 사랑하기를. 찬 바람이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