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들다 말하면
괜히 엄살처럼 느껴져
그 말을 꺼내는 것조차 죄책감이 들었다.
남들도 나만큼의 하루를 살아낼 텐데,
내가 어찌 힘들다 불평하나 싶었다.
모두 아침에는 분주하고,
낮에는 업무에 시달리고,
저녁이면 또다시
밥을 차리고, 아이들 숙제를 봐주며
하루를 마무리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몸을 뉠 공간도 있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있고,
내 삶에는
부족하다 말할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래서
불평하면 안 된다고,
힘들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