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이란 별거냐
화장실 휴지가 다 떨어졌을 때
곧바로 채워넣는게 부지런이고,
거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먼지를 보자마자
물티슈로 훔쳐 내는 것이 부지런이고,
샤워를 하다 눈에 거슬리는 더러움이 있으면
주저없이 닦는 행위가 부지런이다.
그렇게 내 몸을 하루종일 쉴새 없이 굴리고 나면
나는 녹초가 된다.
그럼에도 나는 그렇게 부지런을 떨며
아이들을 챙기고,
내 일상을 챙기며 산다.
이야기로 세상을 짓다 / 마음의 집을 짓듯, 한편의 이야기를 놓습니다. 말보다 느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