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옷 좀 그만 사

by 이담우

그 말이 농담이었는지 핀잔이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비싼 브랜드 옷을 사 입을 형편이 안된다.

그저 깔끔하고 단정한 옷이면 된다.


있는 옷만 입어도 좋겠지만
그래도 계절이 바뀌면

서너 벌 쯤은 새 옷을 사고싶다.

기분 내고 싶다는게 이유지만


그걸 아는 지인이

저 말을 던졌다.


그 순간

괜시리 초라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 말을 오래 생각 했다.


말은 가벼웠을지 몰라도

내 마음은 가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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