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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임 Jun 16. 2022

논산 그리기

세월이 느껴지는 방앗간

절인 배추 찾아오는 길, 연산역 근처 우연히 눈에 띈 방앗간을 발견하였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듯 조용하였다. 잠시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붙이고, 붙여 긴 세월을 견디어 낸 듯하다. 새것에 길들여져 있는 현실 속에 겸손하게 엎어진 소소한 마을 풍경은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였다. 세상을 살다보면 붙잡고 싶은게 많다. 그중에 하나는 이런 소박한 풍경이 아닐까? 떠남의 계절, 가을~ 어쩌면 이 풍경도 내년에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귀중한 장면을 떠나 보내야할지 몰라 후다닥 그려보았다. ⓒ초롱둘 여행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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