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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임 Jun 20. 2022

엄마의 문

어릴적 옛집의 대문을 닮은 철문을 보면서 


금방이라도 

엄마~ 하고 부르면

문열고 나올 것 같은 옛집의 문을 닮았다.

엄마는 늘 마음에 애잔한 존재이다.

하지만,

지금은 ...

어느 날

딸에게 전화해서 "엄마하면 생각나는 음식없어?"

라고 했더니 대뜸한다는 대답이 "소금" 이란다.

"아니 다른 사람은 된장찌개든, 먹는 음식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찔끔 하던데 넌 웬???"

그랬더니

딸대답 "엄마는 음식에 간을 잘 안하잖아, 그래서 소금인데~"

"야~~ 다른 사람은 엄마하면 다들 가슴 뭉클하고 훌쩍이던데 넌 왜그러냐?"

"아니  보고 싶으면 보러 가면 되는거고~왜? 꼭 그래야돼? "

"아니 그건 아니지만"

.

.

매일 아침 나는 엄마에게 아침 저녁으로 전화해서 수다떨고 있다.

나에겐 엄마가 그런 존재인데~

.

.

"엄마는 할머니께 매일 전화하는데 우리딸도 나중에 그렇게 할거지?"

"엄마 하는거 봐서" 란다.


효도하는 세대는 우리대에서 끝난다더니~

ㅎㅎㅎ

웃자.

그래 각자 잘 살고 있다고 만나면 으샤으샤!! 가족에너지 충전 후

 받은 기운으로 다시 사회로 돌아가 생활 잘하면 그게 효도지~


-초롱둘 여행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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