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히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화하는 감정의 물결 속에서 나를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제어하고, 보듬고, 다스리는 능동적인 행위일 것이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영혼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행동하는 것이리라.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나를 깎아내리지 않고, 중독의 늪에 나를 방치하지 않으며, 내 안의 고귀한 빛이 흐려지지 않도록 지켜내는 일들..
동시에 그것은 나의 영혼을 조금씩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리라. 어제보다 조금 더 깊은 통찰을 얻고, 어제보다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품으며, 그 안에서 찾아오는 깊은 평온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 그리하여 거울 속의 나를 보며 꾸밈없이 웃을 수 있을 때, 나는 비로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야말로 나는 타인이 규정한 나, 혹은 상황에 휘둘리는 내가 아닌, '나'를 '나'로 온전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외부의 소음이 잦아들고 내면의 목소리가 선명해질 때, 나는 비로소 가장 나다운 길을 걷게 되리라.
오늘의 한 줄 사색
자애(自愛)란 나를 방종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영혼의 정원에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거는 책임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