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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울퉁불퉁한 마음에서 평정심 찾기

by 달그림자

6장. ‘손해 본다’는 감정의 덫에서 벗어나기


[내면관리: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법]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했지만,

일터는 여전히 나의 감정 전쟁터였다.


특히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속 깊은 곳에서 미묘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왜 나만 이래야 하지?’

왠지 모르게 내가 손해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감정은 서운함을 넘어 미움으로 번져갔다.


결국 나는 화가 났고,

속으로 상대를 원망했고,

그런 나 자신에게 다시 한심함을 느꼈다.


성장을 말하면서도 여전히 이 작은 일터 안의

소모적인 감정에 갇혀 있다는 사실이 나를 가장 괴롭게 했다.


작아진 마음은 작은 파도에도 쉽게 흔들린다.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의 파도에 휩쓸린다.

이리저리 떠밀리며 살아가는 모습은,

내가 바라던 삶이 결코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바뀌었다.


수년 전 선배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걸을 수 있을 때 부지런히 걷고, 움직일 수 있을 때 많이 움직여라"

이 말이 지금에서야 와닿는다.


내가 하는 모든 노동과 노력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나를 위한 ‘근력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더 움직여 청소하는 것은

이기적인 동료를 돕는 봉사가 아니라,

60세인 나의 몸이 쇠하지 않도록 하는 활동성의 투자라는 생각이다.


한 발 더 뛰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의 현금 흐름을 지탱할 체력을 쌓는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자,

미움은 서서히 희미해졌다.

내가 흘린 땀방울이 타인을 위해서라기보다,

‘나의 건강을 위한’것에 차곡차곡 저금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감정은 대부분 외부 요인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 감정을 분노로 태울지,

혹은 성장의 연료로 바꿀지는 오롯이 나의 해석에 달려 있다.


‘손해 본다’는 감정의 덫에서 벗어나자,

비로소 나는 그 일터 안에서도 평정심을 찾는 첫발을 떼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일은 더 이상 싸움의 장이 아니라 내 안의 단련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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