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세대간 임금 갈등
최근 이러한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차등 성과급으로부터 임금 갈등이 시작되었고, 세대 갈등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는 뉴스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같이 만든 성과이고 일은 우리가 더 많이 했는데 왜 성과급은 임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이 받는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고, 기성세대는 일은 일대로 하고 위치에 따른 책임감까지 가지고 있는 임원이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라는 입장이다.
대한민국 임금은 보통 연봉제, 호봉제로 나뉜다.
호봉제 연봉제 라는 말은 취업준비생,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다. 호봉제는 말그대로 호봉에 따른, 즉 연차에 따른 임금 체계이고 연봉은 개인의 업무평가에 따라 임금이 차별화되는 제도이다. 과거 우리 아버지 세대에는 호봉제가 당연했다. 조직에 오래 있었던 사람일수록 일을 잘하니 당연히 더 많은 월급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가 널리 퍼져 있던 시절이고 유교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나이가 많으니 더 많은 월급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었다. 하지만 IMF 사태와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개인의 능력에 따라 임금을 부여하는 연봉제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이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IT 기업을 필두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냈고, 그 보상을 나누는 과정에서 기성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갈등이 점화된 것이다. 그 시작은 웹젠이였다. 웹젠 사측은 10% 인상을 제시한 방면, 노조는 1000만원 일괄 인상을 요구한 상황이다. 노조에 따르면 ‘작년 임금 인상 때 고위 임원들은 2천만원 이상 오른 반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백만원 단위의 인상에 그쳤다고 한다. 회사는 이를 두고 평균 2천만원 이상 인상되었으니 업계 최고라고 말한다’ 라며, 실망감과 박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연봉 외 성과급은 보통 연봉을 기준으로 책정이 되다 보니, 소수의 임원이 성과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대다수 임직원이 너무나 적은 성과급을 받는 다는 것이다.
연봉은 일시적인 수입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내 임금 갈등은 IT 기업의 높은 이직율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일명 ‘네카라쿠배’ 라 불리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IT 회사의 평균 근속 연수는 보통 4-6년이다. 우리 아버지 세대와 달리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이 없다 보니, 회사 다니는 동안 최대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중이며, 연봉 인상을 위한 잦은 이직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월급은 일시적인 소득에 불과하다. 내가 아무리 좋은 회사를 다녀도 사무실에 나가지 않는 이상 수입은 없다. 일시적인 소득에 집중하는 것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또 다른 부가 수익들을 만드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