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MZ세대에게 중요한 것
요즘 기업 임원들이 제일 주의하는 것이 바로 ‘요요요’라고 한다. ‘이걸요 제가요 왜요’의 줄임말이며 요즘 MZ세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다. 우리 아버지 세대에는 상사가 지시하면 군소리 없이 지시를 따르던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 MZ세대는 그전에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이 MZ세대가 왜 이런 반응을 하고, 이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뭘까
납득이 돼야 하든지 말든지 하지...
이 한 문장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현재 40-50세인 기성세대는 회사의, 상사의 지시에 복종하는 기조가 강했다. 지시받은 일이 설령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회사의 지시이기 때문에 군말 없이 지시를 이행했던 것이다. 조직과 회사가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시절에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MZ세대는 다르다. 조직보다 나 자신이 우선이고 맞지 않다 싶으면 과감하게 버리고 나올 줄도 알며 무엇보다도 의문을 던질 줄 안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회사를 왜 다녀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기 고민하는 세대이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세대가 회사라는 한 공간에 있으려고 하니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MZ 세대들은 기성세대를 이른바 ‘틀딱’이라고 지칭하며 기성세대는 MZ 세대에게 끈기와 노력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시각으로 이러한 두 성향은 섞일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사내에서의 세대 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이다. 그러기 위해선, MZ 세대가 무엇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지가 중요하고 이는 바로 ‘자율성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HDEC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큰 이유가 바로 ‘개인 업무 성취도가 높다’ ‘나만의 공간이 주어지고 잡무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즉 어떤 외부 요인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나 자신이 주도적으로 업무 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 때 MZ 세대는 높은 만족도와 높은 성과를 내며 조직은 이를 이해하고 이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앞으로 조직을 이끌어나갈 존재는 MZ 세대이다. 그 세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우리는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