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페이 시장
아이폰을 사용하는 작가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바로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다. 그간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친구들을 보며 많이 부러워한 것도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로 넘어가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다. 이미 애플의 운영체제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탓일 것이다. 그간 애플 사용자들이 부러워했던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에 대해 오늘은 잠깐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애플페이 삼성페이?
스마트폰 앱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자주, 오래 사용하는 앱을 킬러앱이라고 한다. 애플은 이 킬러앱의 강자 중에 강자라고 불리며, 애플페이는 킬러앱 중에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주간동아 기사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2014년 등장하여 미국, 영국, 일본 등 40개 국 3억 명이 사용중일 정도로 히트를 쳤다고 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생체인식 방식으로의 결제가 가능하며 메시지 송금이나 온라인 결제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신용카드 거래액의 5%가 애플페이로 결제되고 있다.
이렇게 많이 쓰는데 왜 이제야 한국에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애플페이는 NFC기능을 이용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을 사용하는데 현재 국내에 도입된 결제 단말기에는 NFC 방식을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FC는 10cm 이내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아 결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삼성페이도 비슷한 원리이지만 NFC가 아닌 MST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이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NFC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결제 단말기를 아예 바꿔야 하는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 시장이 애플페이를 도입함에 있어 속도가 느렸던 것이다.
11월 30일부터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1년 독점 계약을 맺고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신세계 백화점, 편의점 등 NFC 기능이 탑재된 결제 단말기를 가지고 있는 지역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NFC 단말기를 새롭게 설치하는 대신 기존 단말기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NFC 방식을 가능케 한다는 카드 역시 꺼낸 상태이다.
페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대한민국 페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삼성페이는 2,800만에 달하는 설치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또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KB, 하나 등 기존 금융권까지 페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현재 페이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새로운 강자 애플 페이가 등장하는 이 상황에서 페이 시장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