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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den Kim Oct 10. 2023

13. 회사는 어떤 사람을 뽑을까?

Feat. 스펙


모임, 친구들과 만날 때 직업을 묻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대답으로 채용담당자이다 라고 대답하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채용할 때 뭐를 제일 많이 봐?” 이다. 오늘은 이에 대해 한번 생각을 적어보자 한다. 시작하기 앞서 하나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이 글은 작가 개인의 생각이고 모든 채용담당자가 똑같이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스펙을 가장 중요시하게 볼까?


물론 스펙 역시 중요하다. 스펙이라는 것은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명문대를 졸업했다는 것은 그 후보자가 가진 끈기와 집중력을 간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으며, 대기업 경험이 있다는 것은 체계적인 환경에서 일을 배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할 것이다. 인사담당자가 봤을 때도 학력과 경력이 눈에 들어오는 이력서가 분명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회사가 스펙만 보고 뽑을까?


갈락티코 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갈락티코는 스페인의 축구팀 레알마드리드가 당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붙여진 별명으로 은하수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당연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았기에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왜 실패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작가는 그 밸런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펙만 보고 채용을 한다면 겉으로 보기엔 그럴싸할수도 있지만 스펙이 모든 것을 대변해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어떤 조직인지 생각해보자


회사란 어떤 조직인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고 했을 때 작가는 돈을 이야기 할 것이다. 자선단체나 비영리단체가 아닌 이상,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과 매출이다. 바로 여기서 회사가 어떤 사람을 뽑는지가 나온다. 회사는 우리 회사에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한다. 물론 여기서도 스펙이 보조수단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채용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스펙,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회사의 매출에 이바지 할 것인가 라는 점이다.


그걸 면접으로 판단할 수 있나요?


두 세번의 면접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하게 판별해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여러 기업에서 인.적성 검사를 도입하거나 여러 차례의 면접을 진행하는 것 역시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으로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여러 장치를 해도 그 사람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럼 무엇을 볼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지금 조직에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을지를 본다. 개인별로 업무가 나눠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혼자 하는 일보다는 조직과 같이 하는 일이 많다. 개인으로의 퍼포먼스가 잘 날 순 있어도 팀과 함께 성과가 안 나오면 더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개인이 내는 성과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채용이라는 일을 7년 넘게 해왔지만 채용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어렵다. 분명 운도 따라주는 일이고, 사람들 사이에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내 것을 찾아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며 많은 것을 얻는 것 역시 사실이다. 지금 나의 길은 어딘가 막힌 느낌이 있다. 그것을 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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