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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den Kim Nov 27. 2023

3. 성공한게 너 혼자 잘해서 성공한 거 같아?

요즘 2030 사이에서 마뗑킴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다. 작가는 아직도 탑텐에서 셔츠를 살 정도로 패션엔 크게 관심이 없지만 그런 작가도 알고 있는 브랜드니 말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엔 마틴킴이라고 읽는 줄 알았다는 건 비밀) 지금도 지하철, 번화가 등 젊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이 로고가 박힌 옷을 입은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뗑킴의 성장 속도는 어마무시하다. 마뗑킴은 김다인 대표가 30만원의 초기 자본금을 가지고 동대문에서 시작한 브랜드이다. 이후 블로그 마켓을 지나 가장 핫한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2023년 1월에는 대한민국 최고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더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 일주일 매출 5억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마뗑킴의 성공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김다인 대표의 남다른 옷에 대한 철학,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함 팬덤,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하지만 작가가 생각하기에 마뗑킴이 성공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자 가장 든든한 조력자는 우리에겐 생소한 '하고엘엔에프' 라는 회사이다. 하고엘엔에프는 SK네트웍스 상무 출신인 홍정우 대표가 패션플랫폼으로 시작한 회사이며 현재 3가지 사업 모델이 있다


하고엘엔에프의 3가지 비즈니스 모델

1. 투자를 통해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브랜드 인큐베이선'
2. 핫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선별형 플랫폼 '하고'
3. 투자 브랜드와 자체기획 브랜드를 선보이는 오프라인 브랜드 편집샵


하고엘엔에프는 온라인에서 두각을 보이는 디자이너를 계속 주시한다. 투자를 해야겠다라고 결정이 나면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시켜 가설을 검증하고 가설이 맞다고 입증이 되면 오프라인 유통을 진행한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그 상황이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오프라인에서 힘을 쓰기 어렵고 초기 자본이 부족해 확장성이 느린 것이 단점이다. 이 단점을 하고엘엔에프에서 보완을 해준다 매일경제에서 따온 두 사람의 인터뷰를 보자


디자이너들은 본업인 디자인과 상품 기획에 집중할 수 있고 하고는 브랜드 성장 덕에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됐다 - 홍정우 대표


“고객과 소통하고 디자인을 색다르게 만드는 것은 자신 있는데 전략, 기획, 재무, 마케팅 등 경영 분야는 솔직히 부족하다는 걸 절감해왔다”며 “하고엘앤에프와 손잡은 이후 아이템 개발, 단독 매장 오픈, 글로벌 진출 등에서 많은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 김다인 대표



자 그럼 이제 작가가 이 이야기를 왜 하는지 눈치를 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성공자의 옆에 보면 항상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애플의 스티브 워즈니악 - 스티브 잡스의 관계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성공하고 싶은가? 그럼 조력자를 찾자. 단지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을 찾자.


사람은 혼자 성공하기 힘들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요즘 트렌드로 표현하는 육각형의 사람도 어딘가는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보완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대표님들의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팀이다. 초기 스타트업은 자본,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도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팀이 필요하다. 비단 스타트업이 아니라 개인, 부부 등 우리 옆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관계도 상호 보완이 분명 필요하다. 


조력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직을 이끄는 인솔자가 앞에서 조직을 이끈다면, 조직의 목표를 다 같이 이룰 수 있게 조직을 격려하고 동기부여를 아끼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 바로 조력자이다. 앞으로 이끄는 사람만 있고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 조직은 언젠간 무너지기 마련이다. 


당신의 조력자는 누구인지, 어떤 사람을 조력자로 함께 하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보면서 이 글을 마쳐보는건 어떨까 한다


“한 사람이 팀에 지대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한 사람으로 팀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 전 미국 농구 선수 Kareem Abdul-Jab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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