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채용맛집
✔해당 글은 가인지캠퍼스의 '가치경영과 채용 브랜딩의 관계'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채용담당자로써 여러 회사들을 보다보면 해외의 빅테크, 국내 대표 IT 회사 등 흔히 말하는 '채용맛집' 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 커리어상 여기는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는 회사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1. 좋은 보수
2.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되는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
3. 큰 책임을 부여하지만 그만큼 주어지는 자율성
큰 책임감이 부여되지만 그 만큼의 업무 자율성이 추구되는 곳이며, 외부의 후보자들이 '아 저 회사 한번 가보고 싶다' (작가도 그런 회사가 두 세곳 있다). 그런 회사들을 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마케팅이다.
현대의 채용은 회사 중심에서 후보자 중심으로 변환된지 오래이다. 지원한 후보자들 적합한 후보자를 회사가 고르는 것이 아닌, 탑텔런트들이 회사를 골라서 가는 방식으로 채용이 바뀌었다. 이러한 채용 흐름에서 회사들은 자신의 회사를 어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밋업을 열거나 컨퍼런스를 열어 자사의 기술력이나 비전을 홍보하기도 하고 오피스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사의 분위기를 외부에 보여주려 한다.
그런데 채용에 마케팅이라니 뜬금 없을 수도 있다. 채용과 마케팅이라니, 전혀 다른 두 직군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지? 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 있게 '아주 밀접되어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언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100명의 어설픈 개발자 채용하는것 보다 네임드 개발자 한 명 채용하는게 낫다
그 한 명의 네임드 개발자 자체가 회사의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한 마디였다. 지금은 각 조직이 차별화를 가져가야 하고 그 차별화 (그게 구성원이던 조직 자체이던) 를 최대한 외부에 드러내서 우리의 본질을 알리고 그 본질과 같은 결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자는 고객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고객이 그 제품을 살 것 아닌가. 채용도 마찬가지이다.
작가가 채용담당자로써 듣기 싫은 말 중 하나가 '채용에 드는 비용을 리스크'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연봉 높은 사람 데려왔는데 제대로 적응 못하면 그건 회사 입장에서 손해 아닌가요?'
'연봉 월등하게 높은 사람 더 주고 데려오면 기존 직원들이 안 좋아하지 않을까요?'
하지마 앞서 하나만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이전 회사에서는 왜 그 사람에게 그 높은 연봉을 주고서 일을 시켰을까? 그 사람이 그 연봉을 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회사는 철저하고 가성비를 따지는 조직이다. 그런 조직에서 아무 이유 없이 그 사람에게 그 연봉을 줄까? 물론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이 사람이 정말 우리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맞는지에 대해선 계속적인 고민과 발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사람이 지금 우리 조직에 정말 필요한 사람이다 라는 판단이 서면, 그 사람에 대한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조직에 적합한 사람을 확보하는 채용에 대한 투자는 확실한 투자이다.
그럴 때 그 사람의 업무능력만큼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이 바로 문화적, 조직적 측면이다. 그 사람이 얼마나 조직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 지표를 CD (Culture Description) 으로 정의해보려 한다. CD란 그 조직의 핵심가치, 습관, 부서별 조직 특성, 경영진 및 리더십등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업무 사항을 정리해놓은 JD (Job Description) 에서 착안한 단어이다.
작가의 경험상 업무는 속도는 다르겠지만 적응하면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는 낸다. 하지만 문화는 적응하지 못하면 조직의 주변을 떠돌다 제대로 된 업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사를 나가는 경우가 많다 (사실 작가의 경험담이다) 따라서 업무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조직 적응성이다.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조직은 얼마나 채용을 위해 시간적, 비용적 투자를 하고 있는가?
그 비용과 시간을 리스크라고 생각하는가 투자라고 생각하는가?